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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현대모비스, 중국·유럽 덕에 '선방'

  • 2014.07.25(금) 14:16

中·유럽 자동차 판매 증가에 다른 수혜
AS·모듈 부문도 수익성 개선

환율 쇼크로 어닝 쇼크를 맞은 현대·기아차와 달리 현대모비스는 지난 2분기에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중국과 유럽 판매량 증가에 따른 수혜로 풀이된다. 여기에 올해 초 북미 지역 한파에 따른 AS부품 수요 증가도 실적 호조에 한 몫 했다.
 
현대모비스는 25일 지난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2.5% 증가한 8조928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7% 늘어난 7454억원을 나타냈다. 당기순익도 전년대비 12.1% 증가했다.
 
현대모비스의 실적이 이처럼 좋았던 것은 중국과 유럽 시장에서 현대·기아차의 판매가 늘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들 중국과 유럽 시장에 신차가 투입되면서 고부가가치 부품들이 공급됐고 이것이 실적 호조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현대차의 중국 시장 판매는 전년대비 9.6% 증가했다. 유럽에서도 0.2% 늘어났다. 기아차도 상반기 중국 시장에서 판매량이 전년대비 12.4%, 유럽에서는 5.5% 증가했다. 이들 지역에서는 특히 고급 사양의 SUV가 많이 판매됐다. 또 현대차와 기아차가 비록 영업실적에서는 좋지 않았지만 전체 판매대수가 증가하면서 현대모비스의 수익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올해 초 북미 지역에 불어닥친 한파도 현대모비스의 실적 향상에 큰 힘이 됐다. 실제로 AS부품의 경우 상반기 매출액이 전년대비 4.4% 증가한 3조1577억원을 기록했다. 아울러 모듈 부문도 미국 크라이슬러에 공급하는 모듈이 증가하면서 실적 호조에 도움을 줬다는 분석이다. 모듈 및 핵심부품의 상반기 매출은 전년대비 6.8% 증가한 14조2089억원이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환율 하락에 따른 피해도 있었지만 자동차 판매 대수가 증가하면서 이에 따른 효과를 봤다"며 "AS와 모듈 부문도 선방해 전반적인 실적이 호조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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