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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이젠 체코로 간다'..램프공장 설립

  • 2014.07.27(일) 09:04

체코에 연산 75만대 규모 램프공장 투자협정

현대모비스가 체코에 램프공장을 건립한다. 현대차 체코공장과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에 원활한 부품 조달은 물론, 유럽 현지 자동차 메이커로 부터 수주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현대모비스는 체코에 자동차 핵심부품인 램프를 생산하는 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이를 위해 오는 29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에 있는 Hrzansky Palace의 총무직무실에서 투자협정 조인식을 가질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정명철 현대모비스 사장과 보후슬라프 소보트카 체코 총리가 참석한다.

현대모비스는 오는 2017년까지 약 9만5655만 유로(약 12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체코 모슈노프 오스트라바市 인근에 부지면적 약 18만㎡(5만4450평) 위에 공장면적 약 4만3000㎡(1만3000평) 규모다.


체코 램프공장은 연간 자동차 75만대분량 규모의 램프 생산능력을 보유할 예정이다. 현대차 체코공장과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에서 생산하는 현지 전략차종에 들어가는 헤드램프와 리어램프를 생산한다.

현대모비스는 체코 램프공장 설립을 통해 유럽 현지에 핵심부품 생산 체제를 구축함으로써 물류비용 및 기간을 줄이고, 환율 리스크 문제 등을 해소한다는 복안이다. 이를 통해 해외현지 완성차 공장에 안정적으로 부품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유럽 현지의 다른 완성차 업체로의 부품 수주 확대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현대모비스는 현재 현대차 체코공장과 기아차 슬로바키아공장 부지 내에 각각 연산 30만대 규모의 모듈 공장 두 곳을 보유하고 있다. 이곳에서 현대·기아차 유럽 전략 차종의 섀시모듈, 운전석모듈 및 프런트엔드모듈 등을 생산하고 있다. 

한편 체코 정부는 현대모비스의 핵심부품 공장 유치 조건으로 세금감면을 포함한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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