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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현대하이스코, 해외 車시장 덕 봤다

  • 2014.08.08(금) 18:02

경량화 설비 증설로 수요증가 대비

현대하이스코가 현대·기아차의 해외시장 판매 호조에 힘입어 돋보이는 실적 성장을 거뒀다.

 

현대하이스코는 연결재무제표기준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06.4% 늘어난 932억6100만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같은기간보다 2.5% 증가한 1조631억4500만원, 당기순이익은 15.5% 감소한 600억64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은 작년 상반기보다 117.9% 증가한 1905억2700만원이다. 이는 작년 말 냉연제품 재고의 미실현이익에 대한 실현분 548억원이 반영된 것이다. 이를 제외하면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55.3% 늘어난 1357억원이다.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같은기간보다 2.5% 증가한 2조1304억6200만원, 당기순이익은 17.3% 감소한 1204억6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중국을 비롯한 해외 시장에서 자동차 산업이 성장세를 이어간 것이 실적 성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특히 해외스틸가공센터의 실적이 향상됐다. 현대하이스코 측은 "제품의 전량을 공급하고 있는 현대·기아차의 해외 판매량이 늘어남에 따라 해외법인의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본사에서도 수익성 위주의 수주활동과 전략제품군 강화, 원가절감 등의 노력이 주효했다.

 

한편 현대하이스코는 늘어나는 경량화부품 수요증가에 대비하기 위해 경량화설비를 증설하고 있다. 현재 충남 예산과 중국 텐진에 각각 핫스탬핑 설비 4기와 2기를 신설투자하고 있다.

 

예산에 짓고 있는 경량화 공장에는 1034억원을 투자한다. 지난 4월 1일 토목공사를 시작해 7월말 현재 종합공정률 17.4%를 기록했고, 내년 4월까지 핫스탬핑 설비 4기에 대한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중국 텐진공장의 경우 272억원의 투자비를 들여 기존 천진법인 부지 안에 핫스탬핑 설비 2기를 신설 중이다. 올해 말까지 시운전을 완료하고 내년 초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 공장의 종합공정률은 7월말 기준 75.4%다.

 

현대하이스코는 내년 상반기 안으로 설비완공 및 양산을 시작 연간 560만매 수준의 핫스탬핑 제품생산 능력을 1980만매 규모로 늘린다는 목표다.

 

현대하이스코 관계자는 “냉연부문을 현대제철에 분할 합병시킨 후 경영실적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내실경영을 통해 양호한 경영실적을 거뒀다”며 “향후 사업구조를 발전시키고 성장동력을 발굴해 지속성장 기업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핫스탬핑
강판을 가열한 뒤 특수제작된 프레스를 이용, 성형과 동시에 급랭해 일반 프레스 공정을 거친 제품보다 3배 이상의 고강도 소재를 생산하는 기술. 고강도 핫스탬핑 제품은 차량충돌과 전복사고 발생 시 탑승자의 안전과 직결되는 차체 주요부분에 적용된다. 적은 양의 소재로도 높은 차량안전도를 구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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