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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스마트폰 빛난 LG전자, 수익성도 잡았다

  • 2014.10.29(수) 14:43

3분기 매출 14.9조·영업이익 4613억원
휴대폰 성장이 실적개선 주도

LG전자 스마트폰 사업의 성장이 계속됐다. 전체 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높아졌다.

 

LG전자는 지난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4조9164억원, 영업이익 4613억 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7%, 영업이익은 112% 증가했다. 다만 전분기에 비해선 매출은 3%, 영업이익은 24% 줄었다. 시장 경쟁심화와 에어컨 부문의 비수기 진입 영향이다.

 

 

◇반짝반짝 스마트폰

 

MC(Mobile Communications)사업본부 매출은 4조2470억원, 영업이익은 167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2009년 3분기 4조3843억원 이후 5년만에 분기 매출 4조원대를 회복했다. 전략 스마트폰 ‘G3’를 비롯한 ‘G시리즈’, ‘L시리즈III’ 등의 판매가 호조를 보인 결과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9%, 전분기 대비 17% 늘었다.

 

영업이익도 2009년 3분기 3844억원 이후 분기 최대치를 기록했다. 마케팅 투자가 증가했지만 판매가 늘고, 원가 경쟁력이 확보되며 전분기대비 95% 증가했다.

 

MC사업본부는 3분기 168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하며 지난 2분기에 기록한 스마트폰 분기 최대 판매기록 1450만대를 경신했다. 3분기 LTE폰 판매량도 2011년 5월 첫 LTE폰 출시 이후 분기 사상 최대인 650만대를 기록했다.

 

◇TV는 선방..가전·에어컨은 고전

 

HE(Home Entertainment)사업본부 매출은 4조7104억원, 영업이익은 1305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 감소하고, 전분기에 비해서도 7% 줄었다. PDP TV와 모니터, AV시장 수요가 줄어든 결과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5% 늘었지만 전분기 대비로는 16% 줄었다. 시장 경쟁이 심해지며 판매가격이 하락한 영향이다.

 

가전부문은 고전했다. HA(Home Appliance)사업본부 매출은 2조9115억원, 영업이익은 51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 전분기대비 4% 줄었다. 주요시장인 북미지역 등에서 경쟁이 심해진 결과다. 한국시장 매출은 프리미엄 모델 판매가 늘며 소폭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52%, 전분기대비 47% 줄었다. 역시 경쟁이 심해졌고 환율의 영향도 받았다는 설명이다.

 

비수기에 진입한 에어컨사업은 부진했다. AE(Air-Conditioning & Energy Solution)사업본부 매출은 9256억원에 그쳤고, 25억원의 영업손실도 기록했다.

 

 

◇4분기 전망은?

 

LG전자는 4분기에 대해 울트라HD TV를 중심으로 한 LCD TV시장과 디지털 사이니지를 비롯한 B2B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HE사업본부는 울트라HD TV, 올레드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비중 확대와 지속적인 원가구조 최적화 활동으로 수익구조를 개선할 전략이다.

 

휴대폰은 계절적 성수기 진입 및 LTE 스마트폰 시장이 지속 성장하는 가운데 점유율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전략 스마트폰 ‘G3’를 비롯한 ‘G시리즈’, ‘L시리즈III’ 스마트폰 판매 확대 등으로 매출 및 수익성 강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HA사업본부는 원가 경쟁력을 강화한 시장선도 제품 출시 및 비용 투입 효율화로 수익구조를 개선하기로 했다. AE사업본부는 고효율 및 지역특화 제품을 내세워 해외시장을 공략하고 특히 한국시장에서는 상업용 에어컨 매출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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