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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 "영업규제 방침에 좌절감 느껴"

  • 2015.02.15(일) 06:00

안드레 슈미트갈, 유통학회 학술대회서 토로
"해외선 특정기업 대상으로 규제하진 않아"
"이케아는 가구전문점, 고객이 목소리 내야"

 
"영업규제 방침에 좌절감을 느꼈다. 강제적으로 문을 닫으라는 이런 종류의 규제는 다른 나라에서는 받은 적이 없다."

 

이케아에서 한국사업을 총괄하는 안드레 슈미트갈 이케아코리아 리테일 매니저는 지난 14일 오후 숭실대학교에서 열린 한국유통학회 동계학술대회에서 이케아에 대한 규제 움직임에 이 같은 불만을 나타냈다. 

 

그는 "독일에서는 공항과 기차역을 제외한 모든 곳의 유통 업체가 일요일에 문을 닫지만 정부가 어떤 특정한 업계, 특정한 기업을 대상으로 규제를 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앞서 경기도 광명시는 이케아 광명점이 의무휴업을 적용받도록 법을 개정해 달라며 지난해 12월 산업통상자원부에 건의한 상태다. 이케아가 가구 외에 주방용품·가정용 직물제품 등 생활용품을 판매하며 사실상 대형마트 영업을 하고 있지만, 가구전문점으로 분류돼 규제를 피했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대해 슈미트갈 매니저는 "이케아는 가구전문점이라고 확신한다"며 "우리는 고객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고객이 무엇을 원하는지 강력한 목소리를 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현행법에서는 규제 대상이 아니므로 휴무를 하고 있진 않지만 만약 정부에서 규제를 한다면 법규를 준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슈미트갈 매니저는 이날 '이케아의 비전과 사업 철학, 그리고 지속가능한 활동'이라는 제목의 발표에서 한국 홈퍼니싱 시장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아시아 시장은 앞으로 가장 큰 성장을 이룰 것"이라며 "특히 한국 사람들이 홈퍼니싱에 지출하는 금액은 유럽에 비해 4분의 1밖에 안되기 때문에 앞으로 더 많은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케아의 가격 정책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슈미트갈 매니저는 "일부 제품은 중국보다 훨씬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며 "소비자가 좋아하는 제품의 경우 가격을 더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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