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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 55인치 투명·미러 OLED 선보였다

  • 2015.06.10(수) 10:05

투과율·반사율 등 개선..차세대 대형OLED 시대 견인
인텔과 협업, 사물인터넷 결합된 증강현실 제공

삼성디스플레이가 세계 최초·최대 55인치 투명OLED와 미러(Mirror) OLED 디스플레이를 선보였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홍콩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리테일 아시아 엑스포(Retail Asia Expo)에서 대형 OLED 기술력과 인텔의 첨단 사물인터넷 기술이 결합된 증강현실 솔루션을 선보였다고 11일 밝혔다. 리테일 아시아 엑스포는 전세계 소매유통제품이 한자리에 모이는 아시아 최대규모의 전시회다.

 

디스플레이업계에서 55인치 대형 화면으로 투명 및 미러형 OLED를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디스플레이 투명 OLED는 세계 최고 수준인 45%의 투과율· 풀HD의 최고 해상도· 100% 색재현력(NTSC 기준) 등을 갖췄다. 기존 상용화된 투명LCD는 투과율 10%대, 색재현력은 70%대 수준에 불과했지만 이번 제품은 일반 유리에 가까운 선명한 화면을 구현할 수 있다.

 

▲ 투명 OLED

 

미러 OLED는 기존 거울과 유사한 75%의 반사율을 갖췄다. 50% 이하에 그친 기존 LCD 미러 제품에서 느껴졌던 뿌옇고 답답한 이질감을 없앴다. 명암비 최소 10만대 1과 응답속도 1ms(1000분의 1초)이하로, LCD(4000대1, 8ms) 대비 월등한 성능을 구현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투명OLED로 꾸민 ‘오토모바일 리얼센스 솔루션(Automobile Real Sense Solution)’은 소비자가 실물 자동차를 직접 보면서 제품 정보와 기능은 물론 옵션의 탈부착 모습까지 확인할 수 있다.

 

미러OLED로 제작한 ‘매직 미러(Magic Mirror)’는 주얼리 매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고객이 일반 거울처럼 자신의 얼굴을 비춰주는 디스플레이에서 다양한 목걸이와 귀걸이 등을 착용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 미러 OLED

 

삼성디스플레이는 투명∙미러 OLED에 인텔의 안면∙동작인식 및 배경인식 기술인 리얼센스 솔루션을 탑재해 현실감 높은 증강현실 환경을 구현했다.

 

자동차 판매사원은 대형 투명 디스플레이를 가운데 두고 자동차를 직접 작동시키며 모션 컨트롤로 고객에게 손쉽게 제품을 설명할 수 있다. 미러 디스플레이를 활용하면, 옷가게를 직접 방문하지 않더라도 집에서 제품을 입은 모습을 미리 확인한 뒤 구매를 결정할 수 있다.

 

양오승 삼성디스플레이 신사업팀장은 "삼성의 축적된 OLED기술로 구현한 투명OLED와 미러 OLED 디스플레이는 우리생활에 획기적인 변화와 편리를 가져올 것"이라며 "인텔과의 협력을 통해 미래 디스플레이 시장 확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호제 아바로스 인텔 사물인터넷 담당 전무는 "삼성디스플레이의 혁신적인 OLED 기술은 디지털 디스플레이 시장을 견인할 것"이라며 “인텔®의 리얼센스™ 기술과 함께 고객과 시장이 원하는 혁신적이고 완벽한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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