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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EQ900 출시..'모든 것 담았다'

  • 2015.12.09(수) 16:40

정몽구 회장 "세계시장 목표로 개발한 차"
인체공학 디자인, 첨단기술 집약

현대차의 럭셔리 브랜드인 제네시스 초대형 세단 ‘EQ900'이 모습을 드러냈다. 현대차는 EQ900에 그 동안 쌓았던 모든 기술을 담아 글로벌 고급 명차와 경쟁할 계획이다.

 

제네시스는 9일 서울 하얏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등 회사 주요 관계자 및 정·관계 인사 1000명이 참석한 가운데 EQ900 공식 출범식을 가졌다. EQ900은 제네시스의 6종 라인업 가운데 최상위 클래스인 초대형 럭셔리 세단이다.

 

정몽구 회장은 “EQ900은 세계 시장을 목표로 야심차게 개발한 최첨단 프리미엄 세단”이라며 “이번 신차 출시를 계기로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최첨단 기술을 확보해 미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더 나은 품질로 고객 성원에 보답하고, 국내 투자 및 고용을 확대해 국가경제 발전에 공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제네시스 EQ900

 

◇ 우아하게, 안락하게

 

제네시스 브랜드 고유의 대형 라디에이터 그릴과 헤드램프가 조화를 이룬 EQ900 전면부는 자신감이 넘치는 모습이다. 후면부는 볼륨감이 있는 범퍼와 세로 모양의 리어콤비램프로 디자인했다.

 

차체 크기는 전장 5205mm, 전폭 1915mm, 전고 1495mm이며 휠베이스(축간거리)는 기존 모델보다 115mm 늘어난 3160mm로 동급 최대 수준이다.

 

 

또 천연가죽 및 리얼우드 소재, 차별화된 컬러 등 고객 감성을 고려했다. 천연 가죽시트에 적용된 소재는 이탈리아 명품 가죽 가공 브랜드인 파수비오(PASUBIO)와, 스티치는 오스트리아 복스마크(BOXMARK)와 협력해 개발했다.

 

탑승객 피로도를 최소화하기 위해 독일척추건강협회(AGR)로부터 공인 받은 ‘모던 에르고 시트(Modern Ergo Seat)'를 적용, 시트 프레임의 떨림을 개선했다.

 

특히 EQ900 개발진과 서울대 의대가 함께 개발한 ‘스마트 자세 제어 시스템’은 가장 큰 특징이다. 운전자가 키와 앉은키, 몸무게 등 신체 정보를 입력하면 현재 운전자세를 분석해 자동으로 시트와 스티어링 휠, 아웃사이드 미러, 헤드업 디스플레이 위치 등을 최적화 해준다. 

 

이와 함께 승객이 장시간 앉아 있어도 피로하지 않도록 돕고, 항공기 1등석처럼 다양한 착좌 모드로 변경할 수 있도록 했다. 국산차 최초로 이중 접합 차음 글래스를 설치해 실내 정숙성을 높이는 데 신경썼다.

 

◇ 안전이 최우선

 

EQ900은 개발 초부터 그룹 내 철강부문과 협업을 통해 강건한 차체를 만드는데 주안점을 뒀다. 이를 통해 차체 기본 강성 강화 설계 및 첨단 공법으로 동급 최고의 차체 강성을 달성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EQ900에는 일반 강판보다 무게는 10% 이상 가볍지만 강도는 두 배 이상 높은 초고장력 강판(AHSS, 인장강도 60kg/m㎡ 이상)의 적용비율을 기존 모델보다 3.2배 향상된 51.7%로 확대했다.

 

차체 주요 부위에 듀얼 멤버형 보강구조를 적용해 외부 충격에 의한 차체 비틀림이나 굽힘 강성을 기존보다 181% 향상시켰다.

 

현대차 관계자는 “자체 시험결과 실제 충돌상황과 가장 유사한 테스트로 꼽히는 IHS(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의 ‘스몰 오버랩’ 평가를 비롯해 국내외 각종 안전시험에서 모두 최고 등급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자신했다.

 

이와 함께 EQ900에는 ▲충돌 심각성과 탑승객을 감지해 전개를 제어하는 어드밴스드 에어백 등 9에어백 ▲고속도로 주행지원 시스템(HDA) ▲후측방 충돌회피 지원 시스템(SBSD) ▲부주의 운전경보 시스템(DAA)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AEB) ▲앞좌석 프리액티브 시트벨트(PSB) 등 첨단 안전 시스템이 적용됐다.

 

◇ 7300만 원부터~

 

EQ900은 고강도 엔진 내구시험을 통과한 '람다 3.8 V6 GDi'와 '람다 3.3 V6 터보 GDi', ‘타우 5.0 V8 GDi' 등 3개 엔진 라인업으로 운영된다.

 

EQ900을 통해 처음으로 공개되는 람다 3.3 터보 GDi는 실제 주행시 5.0GDi 엔진 수준의 가속감을 낼 수 있고 3.8GDi 엔진과 비슷한 연비 효율을 누릴 수 있다. 3.3 터보 GDi 최고출력은 370마력, 최대토크 52.0kg·m이며, 복합연비는 리터 당 8.5km이다.

 

EQ900에는 신개념 서스펜션인 ‘제네시스 어댑티브 컨트롤 서스펜션’이 처음으로 적용됐다. 이를 통해 승차감과 조종 안정성이 향상되고 충돌을 막기 위해 스티어링 휠을 조작할 때도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다.

 

또 뉴 럭셔리 고객을 위한 첨단 편의사양을 대거 적용했다. 공조장치 작동 없이도 실내 온도와 습도, 이산화탄소 농도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쾌적한 실내 공기를 유지하는 ‘스마트 공조 시스템’을 비롯해 ▲렉시콘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12.3인치 광시야각 정전식 터치 패널 및 DIS 내비게이션 ▲뒷좌석 9.2인치 모니터 ▲전후석 스마트폰 무선 충전 패드도 탑재된다.

 

 

트림도 다양하다. 3.8 GDi 모델과 3.3터보 GDi 모델은 ▲럭셔리 ▲프리미엄 럭셔리 ▲프레스티지 등 3개 트림, 5.0 GDi 모델은 ▲프레스티지 1개 트림으로 구성됐다. 리무진은 내년 1분기 중 출시될 예정이다. 

 

판매가격은 3.8 GDi 모델이 7300만~1억700만원이며 3.3 터보 GDi는 7700만~1억1100만원으로 책정됐다. 5.0 GDi 모델은 1억17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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