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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ESS 배터리 시장 새 역사 썼다

  • 2015.12.16(수) 08:37

美 AES 에너지에 1GWh 규모 배터리 공급.. 세계 최대
글로벌 ESS 시장 선도위한 발판 마련

LG화학이 ESS(에너지저장장치)의 핵심 부품인 배터리 시장에서 사상 최대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새로운 역사를 썼다.

 

LG화학은 세계 1위 ESS 기업인 미국의 'AES Energy Storge(AES)'와 최초로 'GWh(기가와트시)' 규모의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 LG화학 ESS 배터리 모듈

LG화학은 AES가 2020년까지 전 세계에 구축하는 전력망용 ESS 프로젝트에 배터리를 공급한다. 현재 1GWh급 물량을 우선적으로 확보했고, 향후 AES 사업 규모에 따라 공급 규모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이번에 LG화학이 수주한 ESS 배터리 규모는 전 세계에서 리튬 배터리를 적용해 구축되거나 현재 추진 중인 전력망용 ESS 규모인 917MWh(메가와트시, 미국 에너지부 통계)를 단숨에 뛰어넘는 것이다.

 

1GWh는 약 10만 가구(4인 기준) 이상이 하루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전기차로 환산하면 신형 볼트(Volt) 기준 약 5만대 이상, 스마트폰은 약 9000만대 이상을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규모다.

 

AES는 2000년대 초반 2차 전지를 활용한 ESS를 도입, 상업화에 성공한 최초의 회사다. 2009년 이후 전 세계 주요 지역에 약 400MW 규모의 ESS 프로젝트 실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시장 점유율 역시 세계 1위다.

 

그동안 LG화학은 ESS 시장 진출을 위해 AES와의 네트워크를 강화해왔다. 2009년 AES 실무진이 LG화학 본사를 방문했고, 2010년에는 AES 에너지솔루션 담당 임원진이 LG화학의 오창공장 및 대전기술연구원을 찾기도 했다.

 

이후 2012년 AES의 ESS 실증사업에 LG화학이 처음으로 배터리를 공급했고, 지난해에는 AES 전력관리시스템(EMS)의 최초 배터리 인증업체로 선정되기도 했다.

 

LG화학 관계자는 “AES는 LG화학이 구축한 ESS배터리 전용 생산라인을 통해 용도에 따라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기술력을 높이 평가했다”며 “고객사와의 장기적인 신뢰형성 및 기술력에 대한 검증을 통해 이번 계약의 최종 배터리 공급업체로 선정됐다”고 말했다.

 

이번 계약을 발판으로 LG화학은 전 세계 ESS 시장을 공략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가정용과 상업용, 전력망용 등 ESS 전 부문에서 수주를 지속해 이 시장을 선도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이웅범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은 “ESS 분야 세계 최대 규모의 배터리 공급계약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며 “세계 최고의 배터리 경쟁력을 바탕으로 전기차는 물론 ESS 분야에서도 글로벌 시장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 LG화학 ESS 사업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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