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는 지난 17일(현지시간) 유럽 현지에서 기자단, 딜러 등을 초청해 오는 3월 예정된 2016 제네바 모터쇼에 출품 예정인 신차 등을 사전 공개하는 미디어 행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럽 주요국 기자단은 물론 현지 딜러, 업계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기아차는 연내 유럽 무대 데뷔를 앞두고 있는 소형 SUV 니로(Niro), 신형 K5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신형 K5 스포츠왜건 등 신차 3개 차종을 공개했다.
◇ '니로', 유럽 친환경차 시장 공략 첨병
니로(Niro)는 기아차 최초의 소형 SUV이자 국내 최초의 하이브리드 SUV로 내달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다음달 제네바 모터쇼에서 유럽고객들에게 최초로 선보여질 니로는 올해 안에 유럽시장에 출시돼 유럽 친환경차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니로는 ▲강인하면서도 안정된 스타일의 디자인 ▲독자 개발한 하이브리드 전용 엔진 및 변속기 탑재 ▲초고장력 강판 53% 확대 적용 및 알루미늄 소재 활용 등 기아차의 첨단 기술력이 집약된 것이 특징이다.
니로는 전장 4355mm, 전폭 1800mm, 전고 1535mm, 축거 2700mm 로 국산 소형 SUV 중 최대 수준의 제원을 확보해 공간 활용 능력을 극대화했다. 또 기아차의 첫 친환경 전용모델로 개발된 니로에는 하이브리드 전용 1.6 카파 GDI 엔진 및 하이브리드 전용 6단 DCT가 탑재됐다.
하이브리드 전용 1.6카파 GDI 엔진은 최대 출력 105마력(ps), 최대토크 15.0kgf.m, 모터는 최대출력 43.5 마력(32kw 환산), 최대토크 17.3kgf.m 으로 동력성능을 확보했다. 아울러 1.56kwh 배터리를 장착해 연비개선 효과를 극대화했다.
이밖에 니로는 관성 주행 안내(Coast Guide Control)와 배터리 충방전을 예측·관리하는 ECO-DAS 시스템도 탑재됐다.
관성주행안내는 내비게이션 지도를 통해 얻은 각종 지형정보와 목적지 정보를 바탕으로 전방 감속 상황이 예측되는 경우 가속페달에서 발을 떼는 시점을 미리 알려준다. 배터리 충방전 예측 관리는 경로 전방에 오르막 또는 내리막 길이 예상되는 경우 현재 배터리 잔량에 따라 미리 충전 혹은 방전을 해 배터리 사용을 극대화하는 시스템이다.
이와 함께 니로는 일반 강판보다 10% 이상 가벼우면서도 강도는 2배 이상 높은 초고장력 강판(AHSS, 인장강도 60kg/㎟급 이상)을 53% 적용했다. 더불어 ▲‘긴급 제동 보조 시스템(AEB)’ ▲차선이탈 경보시스템(LDWS) ▲스마트 후측방 경보 시스템(BSD) 등 각종 안전사양과 7에어백을 기본 적용했다.
◇ K5 PHEV, EV모드 주행거리 약 44㎞
기아차는 이날 니로와 함께 신형 K5(현지명 뉴 옵티마)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도 선보였다. 신형 K5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은 9.8kWh 대용량 배터리와 50kW 모터를 적용해 EV(전기) 모드와 HEV(하이브리드) 모드로 모두 주행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진 친환경 차량이다.
2.0 GDI 엔진을 탑재하고 최고출력 156마력(ps), 최대토크 19.3kgf.m의 동력성능을 확보했다. 신형 K5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은 외부 충전을 통해 배터리를 완충한 뒤 27마일(약 44km)를 모터로만 주행할 수 있다. 정체가 심한 도심에서는 모터로 주행하고 고속주행이 가능한 도로에서는 엔진을 주동력으로 사용한다.
◇ 유럽 전략형 'K5 스포츠왜건'
기아차는 기아차 K5(현지명 뉴 옵티마)의 왜건형 모델인 K5 스포츠왜건(현지명 뉴 옵티마 스포츠 왜건)도 처음으로 공개했다.
K5 왜건은 2015년 제네바 모터쇼에서 공개된 스포츠 스페이스 콘셉트카의 디자인을 계승한 모델로 왜건 수요가 높은 유럽지역을 고려해 개발된 유럽 전략형 모델이다.
K5 스포츠왜건은 기존 신형 K5의 전면부 디자인을 유지하는 가운데 강렬한 숄더라인과 왜건의 특성을 잘 반영한 측면부, 볼륨감이 강조된 후면부 등 스포티하고 세련된 디자인을 구현했다.
엔진은 1.7 디젤과 2.0 가솔린이 탑재될 예정이며 성능에 주안점을 둔 GT 모델들은 2.0 가솔린 터보 엔진이 탑재될 예정이다. 제원은 기존 K5세단의 전장(4855mm)과 전폭(1860mm)을 유지하는 가운데 전고가 적재공간 증가에 따라 1470mm로 높아졌다.
트렁크 적재용량은 553리터로 세단 대비 48리터 증가했으며 후석시트는 4:2:4의 비율로 분할 폴딩되어 스키, 스노우보드 등 야외활동을 위한 물품을 편리하게 적재할 수 있는 등 실용성을 극대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