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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아이오닉V' 시동…中 재건 전략은?

  • 2026.05.22(금) 15:07

'철저한 현지화' 아이오닉V, 연말 中생산
2030년까지 20종 출시해 연 50만대 목표
가격 경쟁력 높여 신흥 시장까지 확대

연간 100만대를 팔던 영광을 되찾을 수 있을까.

현대자동차가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을 재공략하기 위해 시동을 건다. 첫 주자는 중국 현지에서 생산되는 가성비 전기차 '아이오닉 V'다. 현대차는 아이오닉V를 시작으로 2030년까지 20종을 출시해 50만대까지 판매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중국 현지화를 통해 가격 경쟁력을 높인 차량으로 신흥시장까지 넘보고 있다.  

중국 현지 맞춤형 아이오닉V.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차는 지난 4월 중국 베이징 국제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된 아이오닉V를 올 하반기부터 철저한 중국 '현지화'를 바탕으로 생산할 예정이다. 

아이오닉V는 현지 스타트업인 모멘타의 자율주행 시스템과 바이두의 인공지능(AI)을 탑재한다. 배터리는 CATL과 협업했다. 철저한 현지화를 통해 원가경쟁력을 높여 중국 로컬 브랜드와 정면 승부를 벌이겠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베이징현대는 2030년까지 연간 50만대를 팔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지난해 베이징현대에 7907억원을 추가 수혈했다. 베이징자동차그룹까지 총 1조6000억원의 자본 수혈을 받은 베이징현대는 향후 5년간 20종의 신규 모델을 출시하겠다는 계획이다.

한때 중국 시장은 현대차의 알짜 시장이었다. 약 10년 전만 하더라도 연간 100만대 이상이 팔렸다. 하지만 2010년대 중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THAAD) 배치 이후 급속히 판매세가 꺾였다.

베이징자동차그룹과 합작한 베이징현대의 지난해 판매량은 21만대로 점유율이 1%도 되지 않는다. 현대차 IR자료를 보면, 올 1분기 현대차의 중국 소매 판매량은 약 2만7000대로 전년동기대비 7.5% 줄었다.

그 사이 중국 완성차 기업들이 정부의 지원 등을 바탕으로 빠르게 경쟁력을 끌어올리면서 중국 완성차 시장은 내수 기업 중심으로 재편됐다. 지난해 3440만대가 팔린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의 70%는 BYD, 지리자동차, 장안자동차 등 중국 내수기업이 차지했다.

올 하반기 출시하는 아이오닉 V는 중국 내수를 겨냥하고 있지만 향후 선보이는 20종의 신규 모델은 중국을 넘어 신흥 시장까지 공략할 계획이다. 우선 중국 현지의 전기차 밸류체인을 통해 가격경쟁력을 확보한 뒤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지 공급망을 통해 생산 단가를 낮춘 물량을 동남아시아, 중동, 중남미 등 신흥국 시장에 역수출해 글로벌 점유율을 방어하고 수익성도 끌어올리겠다는 현대차의 의중이 담겼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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