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플렉서블 OLED와 조명용 OLED 시장 선도를 위해 구미공장에 약 45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한다.
LG디스플레이는 29일 경상북도 안동에 위치한 경북도청 신청사에서 CEO 한상범 부회장을 비롯해 김관용 경상북도지사와 남유진 구미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 및 행정지원에 관한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가 이번에 경상북도 및 구미시와 투자 MOU를 체결한 4500억원에는 6세대 플렉서블 OLED 보완 및 선행 투자금액 3100억원과 함께 세계최초 5세대 조명용 OLED 투자금액 1400억원이 포함된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2015년 7월 1조500억원 규모의 6세대(1500㎜×1850㎜) 플렉서블 OLED(E5) 투자를 결정한 바 있다. 이번에 3100억원의 보완 투자로 월 7500장 규모의 효율적인 플렉서블 OLED라인을 완성하고 향후 생산량 확대를 위한 선행투자도 이뤄지게 된다.
기판 규격이 가로 세로 1000㎜×1200㎜ 크기의 5세대 조명용 OLED 라인은 월 1만5000장 규모로 세계 최대 생산규모를 자랑하며, 2017년 상반기중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2008년부터 3년간 약 3조7000억원을 투자해 IT 및 모바일용 디스플레이 생산시설 집적화에 주력했고, 2012년부터는 중소형 디스플레이 기술력 강화를 위해 2조300억 원을 투입하는 등 1995년 P1 공장이 가동한 이래 구미사업장에 약 14조원 이상 투자를 해왔다.
여기에 2015년 7월 1조500억원의 플렉서블 OLED 신규투자와 이번 4500억원의 플렉서블 및 조명용 OLED 추가투자로 고용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LG디스플레이는 6세대 플렉서블 OLED 투자로 미래 신시장으로 각광받는 폴더블(Foldable) 디스플레이와 대화면 자동차용 디스플레이와 같은 미래 성장시장을 공략할 발판을 확보했다. 특히 플렉서블 OLED만이 구현할 수 있는 새로운 폼팩터(Form Factor) 및 디자인 혁신을 통해 모바일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제고해 나갈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 및 웨어러블 생산에서 축적한 기술 노하우를 적용하고 폴더블 및 자동차용 혁신기술 개발을 통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해 플렉서블 OLED 시장을 선도한다는 전략이다.
LG디스플레이 CEO 한상범 부회장은 “디스플레이산업에서 OLED로의 패러다임 전환은 모든 업체들에게 새로운 도전이자 기회”라며 “LG디스플레이는 적기 투자와 투자 효율성 극대화를 통해 미래 성장 동력으로 떠오르는 OLED 시장에서도 선도적 지위를 지속적으로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