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대우조선해양, 핸드폰으로 자재 위치 한눈에

  • 2016.07.07(목) 10:32

'IoT 스마트 태그' 개발…자재 위치 파악 용이
스마트 조선소 구축 …경쟁력 강화 기대

대우조선해양이 스마트 조선소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적시적소에 필요한 자재를 공급하고 관리할 수 있는‘IoT(사물인터넷) 스마트 태그(Smart Tag)’를 독자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조선소는 다양한 자재들과 생산지원도구를 사용하는데 그 위치가 분산되어 있을 경우 필요한 자재를 찾고 이를 생산 현장에 투입하는 과정에서 많은 시간과 인력이 소비된다.

실제로 30만 톤급 초대형 원유운반선 한 척을 건조하는데 들어가는 철판 조각만 약 10만개로 선박 내부에 설치되는 각종 의장품(배관, 기계장비 등)까지 합치면 수백만 개에 달하는 자재와 도구가 여의도 1.5배 면적(460만㎡·140만평)인 옥포조선소를 오가며 생산 현장에 투입된다. 


이 때문에 조선소 현장에서는 오래전부터 체계적인 자재 공급관리 시스템을 개발해야 한다는 요구가 있었다. 이런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개발된 대우조선해양의 스마트 태그는 무선 인터넷 기술을 이용해 조선소 내 물류 및 자재 관련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PC 및 모바일 기기와도 연동이 가능해 사무실은 물론 생산 현장에서도 자재 위치, 설치일정, 이동경로, 주변 환경 등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스마트 태그는 생산 현장에 설치된 소형 모듈이 사물의 위치 정보를 자동으로 수집한 뒤 이를 자체 무선통신망을 통해 전송하는 방식으로 구현된다. 현장 작업자가 모듈과 스마트 폰을 연동하면 필요한 자재가 어디에 있는지를 실시간으로 쉽게 알 수 있는 방식이다.

대우조선해양 중앙연구원이 개발한 스마트 태그 모듈의 크기는 길이 5.5cm, 폭 4.4cm에 불과하다. 이동과 설치가 용이하며 휴대용 전원공급 장치와 태양광 발전 방식을 적용해 반영구적 전원 공급이 가능하도록 했다.

서흥원 대우조선해양 정보시스템담당 상무는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 기술 등의 첨단 IT 결합을 통한 스마트 조선소 구축에 앞장서 회사 경쟁력 강화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naver daum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