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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5만 떴어도..' LG전자, 조금 아쉬웠던 2분기

  • 2016.07.08(금) 15:59

2분기 잠정 매출액 14조원 영업이익 5846억원
시장 예상치 근접..TV·가전 호조, 스마트폰 적자

LG전자가 지난 2분기 시장 예상치에 거의 부합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가전 등이 성수기를 맞았고, TV사업도 성장한 결과다. 다만 기대를 모았던 스마트폰 사업은 여전히 적자를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8일 잠정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4조17억원, 영업이익 584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분기대비 4.8%, 전년동기대비로는 0.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에 비해 15.7%, 전년동기대비로는 139.4% 늘었다.

 

LG전자의 2분기 실적은 증권가의 예상치와 비슷한 수준이다. 증권가에서는 LG전자가 5000억원 후반대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해왔다. 증권가 예상치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스마트폰 사업의 적자를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성적이다.

 

▲ LG전자 영업이익 추이(단위: 억원)

 

이에따라 LG전자는 상반기 매출 27조3637억원, 영업이익 1조897억원을 기록하게 됐다. 매출은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2.0%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두배 가까이 증가했다.

 

1분기와 마찬가지로 지난 2분기에도 가전과 TV사업이 실적을 주도했다. 증권가에서는 가전사업에서 약 4000억원대, TV사업에서 3000억원 전후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반면 스마트폰 사업의 적자는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전략 스마트폰인 G5가 초기 호응에도 불구하고, 예상만큼 판매를 확대하지 못한 영향이다. 초기 제품출하 지연과 마케팅 비용 증가 등이 수익성 회복에 걸림돌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신사업인 자동차부품(VC)도 아직 이익을 내지는 못하는 상태다.

 

LG전자는 부진한 스마트폰 사업을 타개하기 위한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주요 프리미엄 모델의 상품기획, 개발, 생산, 마케팅, 영업 등에 이르기까지 사업전반을 총괄하는 사업부장 개념인 'PMO(Program Management Officer)' 조직을 신설했고, 모바일 영업을 맡고 있던 조직을 한국영업본부로 통합한 상태다.

 

한편 LG전자 사업부문별 구체적인 성과와 전체 확정실적은 이달말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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