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이 지난해보다 2배 가량 많은 신입사원을 뽑는다.
효성은 이달 1일부터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 전형을 본격 시작했다고 7일 밝혔다. 입사지원서는 오는 23일 효성그룹 채용사이트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효성은 이번 공채 전형에서 ▲섬유 ▲화학 ▲산업자재 ▲중공업 ▲건설 ▲정보통신 ▲무역 등 다양한 사업부문에서 총 500여명의 신입사원을 채용할 예정이다. 채용 대상은 2017년 2월 졸업예정자 또는 기졸업자로 학점과 외국어, 연령 등에 별도의 자격 제한은 없다.
지난해 약 250명의 신입사원을 채용했던 효성이 올해 채용 규모를 2배로 늘린 것은 올 상반기 사상 최대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일자리 확대를 위한 투자라는 설명이다. 특히 국내외 생산시설 증설에 따른 전문인력 양성과 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화학 및 섬유계열 뿐 아니라 전기와 기계, 전산과 건축 계열 신입사원 채용도 확대한다.
또 해외시장 개척과 확대를 위해 영어·중국어·베트남어·스페인어 등 어학 특기자와 영업역량 보유자를 우대한다.
전형절차는 서류접수를 시작으로 인·적성검사(10월15일), 면접(10월말~11월초) 순으로 진행되며 11월 말 최종 합격자가 발표된다.
면접은 직무 프리젠테이션과 핵심가치 역량면접, 집단 토론 등으로 구성된다. 직무 프리젠테이션은 구체적 업무 상황을 가정하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전공지식 및 실력을 갖추고 있는지를 평가한다. 핵심가치 역량면접은 효성그룹 가치를 실천할 수 있는지의 성장가능성, 집단토론 면접에선 주어진 주제와 자료를 분석해 결론을 도출하는 과정을 바탕으로 지원자의 의사소통 능력을 평가할 계획이다.
조현준 효성 전략본부장(사장)은 “사업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이며 해외에서 사업을 하려면 어학실력과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육성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창립 50주년을 맞아 끊임없이 혁신을 선도할 수 있는 인재,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성을 추구하는 인재 등 효성 핵심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인재들의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효성은 입사 지원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캠퍼스 리크루팅을 진행한다. 채용설명회에선 효성의 사업내용과 인재상, 채용 프로세스 등에 대한 설명과 예비 입사 지원자들이 궁금해 하는 점들에 대한 질의응답 시간이 마련된다. 채용설명회는 지난 1일 한국외국어대학을 시작으로 오는 22일까지 한양대와 성균관대, 경북대와 전북대 등 총 23개 대학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