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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16·3Q]제주항공, 영업이익률 '17.2%'

  • 2016.11.14(월) 19:13

매출 2217억원 영업익 382억원 '사상 최대'

애경그룹 계열 제주항공이 사상 분기 최고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공격적인 기단 노선 확대에 여객 호조와 유류비 하락까지 도와 영업이익률은 17.2%까지 올랐다. 이 역시 사상 최고 수준이다.

 

제주항공은 14일 분기보고서를 통해 올 3분기 영업이익 382억원, 매출 221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번 분기 매출액은 역대 최고였던 올해 1분기 1732억원보다 485억원 많은 것이다. 영업이익도 종전 최대였던 작년 1분기 216억원보다 166억원이 많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매출은 550억원(33.1%), 영업이익은 214억원(127.4%) 늘어난 것이다. 올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5569억원, 영업이익은 544억원으로 집계됐다.

 

제주항공은 일단 유가와 환율 등 외부요인이 영업활동에 우호적이었던 것을 호실적의 배경으로 꼽고 있다. 또 때맞춘 공격적인 기단 및 노선 확대가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는 설명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지속적인 항공기 도입을 통한 신규취항과 일본과 괌 등 주요노선 증편 등으로 공격적으로 공급을 확대한 결과"라며 "기단과 노선 확대에 따른 규모의 경제 실현으로 고정비용이 분산돼 비용도 절감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제주항공의 3분기 기준 여객매출은 2079억원으로 이 가운데 국제선 매출이 1459억원으로 70.2%의 비중을 차지했다. 여객매출은 전체 매출에서 화물이나 기내판매 등 매출을 제외한 것이다.

 

여객 매출에서 국제선 매출 비중은 지난해 같은 기간 62.7%였는데 7.5%포인트 높아졌다. 이는 수익 기반이 국제선 위주로 자리잡았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설명이다.

 

부채비율은 112%로 지난해 3분기 171% 보다 59%포인트 낮아졌다. 제주항공은 현재 25대를 운용 중인 보잉 737-800 항공기의 보유대수를 연말까지 26대로 늘릴 계획이다.

 

▲ 자료: 제주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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