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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새해 첫 수주…1.5조 규모 해양플랜트

  • 2017.01.05(목) 08:50

BP社 발주 미국 매드독 유전 투입 FPU 수주

삼성중공업이 대형 해양플랜트 건조 계약을 체결, 국내 조선업계 새해 첫 수주를 기록했다.

삼성중공업은 오일메이저 BP社가 발주하는 매드독(Mad Dog)Ⅱ 프로젝트의 부유식 해양 생산설비(FPU)를 약 1조5000억원(약 12억7000만 달러)에 수주했다고 5일 밝혔다.

삼성중공업이 이번에 수주한 FPU는 미국 뉴올리언즈 남쪽 300km 해상 매드독(Mad Dog) 유전의 2단계 개발 사업에 투입되는 해양생산설비다.


멕시코만 매드독 유전은 1998년 발견됐으며 2005년부터 생산을 시작했다. '매드독'이라는 이름은 유전을 발견한 BP의 지질학자 크리스토퍼 워커가 명명했다. 현재 생산량은 1일 원유 8만 배럴, 천연가스 6000만 ft3다.

2009년 추가 탐사 결과 매장량이 당초 추정치의 2배인 40억 배럴 이상인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2단계 개발이 추진돼 왔다. 필드 운영 회사는 BP(지분 60.5%)이며 호주 BHP Billiton(지분 23.9%)와 미국Chevron(15.6%)이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다.

이번에 수주한 FPU는 하루 원유 11만 배럴과 2500만ft3 의 천연 가스를 생산할 수 있으며 자체 중량만 5만8000여톤에 달하는 대형 설비다. 납기는 2020년 8월까지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ENI社가 발주하는 모잠비크 코랄(Coral) FLNG 프로젝트 계약 체결도 앞두고 있어 해양플랜트 분야 추가 수주가 기대되고 있다. 삼성중공업과 프랑스 테크닙, 일본 JGC 등이 컨소시엄으로 수주하는 이 프로젝트에서 삼성중공업의 계약금액은 3조원(약 25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저유가 여파로 지난해에는 해양플랜트 발주가 전무했다"면서 "국제유가가 배럴당 50달러대로 회복된 가운데 1년반만에 해양플랜트 수주에 성공한 것이어서 의미가 남다르다. 일감 확보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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