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은 25일 작년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7.2% 증가한 10조414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은 전년대비 90.2% 줄어든 1472억원이었다. 당기순손실도 전년대비 88.5% 감소한 1388억원을 나타냈다.

▲ 단위:억원. |
이로써 삼성중공업은 2015년에 이어 작년에도 연간 기준으로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2015년 1조5019억원 적자에 비해 규모는 크게 줄었다. 이번에 기록한 적자는 작년 2분기에 희망퇴직 위로금 등 일회성 비용 약 2000억원이 반영된 데에 따른 것이다.
삼성중공업은 작년 4분기에도 매출 2조3855억원, 영업이익 464억원을 기록하는 등 일회성 비용이 대거 반영된 2분기를 제외한 나머지 3개 분기에는 모두 흑자를 기록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지난 해 자구계획을 수립, 실천하고 1조1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등 위기극복을 위해 모든 임직원이 노력하고 있다"면서 "올해도 자구계획을 성실히 이행하고 원가절감 활동을 지속함으로써 적정 이익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