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삼성전자 '깜짝실적'..4분기 영업익 9조원 훌쩍

  • 2017.01.06(금) 09:39

반도체·디스플레이·가전 호조..스마트폰 회복
환율상승 효과도 한몫..연간 영업익 30조 육박

삼성전자가 지난 4분기 '깜짝실적'을 기록했다. 갤럭시노트7 이슈로 인한 손실을 최대한 방어했고,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부품사업이 호조를 보인 결과다. 성수기를 맞은 가전사업도 힘을 보탠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6일 잠정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매출 53조원, 영업이익 9조2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분기대비 매출은 10.8%, 영업이익은 76.9%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해선 매출은 비슷한 수준이었고, 영업이익은 49.8% 늘었다.

 

이에따라 삼성전자는 지난해 연간 매출 201조5400억원, 영업이익 29조22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이익은 지난 2013년 3분기 10조1600억원을 기록한 이후 가장 많았다.

 

 

삼성전자 4분기 실적은 증권가의 예상치도 뛰어넘었다. 증권가는 최근 삼성전자 영업이익 추정치를 계속 높이며 8조원 중반대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었다. 하지만 실제 발표된 실적은 이마저도 상회했다.

 

삼성전자 깜짝실적은 무엇보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부품사업과 가전사업의 호조, 스마트폰 회복, 긍정적 환율효과 등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반도체부문 영업이익은 4조원을 넘으며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4분기와 유사한 매출에도 이익규모가 크게 확대된 것은 반도체의 기여가 절대적이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디스플레이와 가전도 각각 1조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달성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갤럭시노트7 이슈로 인해 지난해 3분기부터 최대 7조원의 손실이 예상됐던 무선사업부는 4분기 갤럭시S7 등을 통해 수익성을 상당부분 방어해낸 것으로 관측된다. 무선사업부 영업이익은 2조원대를 기록했을 것이란 전망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달말 사업부문별 실적과 함께 확정치를 발표할 예정이다.

naver daum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