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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지주사 전환 쉽지 않다"

  • 2017.03.24(금) 09:39

삼성전자, 24일 정기주총 개최
글로벌 사외이사 영입도 불발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은 24일 "지주회사 전환에 따른 부정적 영향이 존재해 지금으로선 실행이 쉽지 않다"고 밝혔다.

 

▲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권 부회장은 이날 서울 서초사옥에서 열린 삼성전자 정기 주주총회에서 "지주회사 전환 등 사업구조 검토는 법률과 세제 등 다양한 측면에서 검토를 진행해 결과를 주주들에게 공유하겠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권 부회장의 발언은 삼성전자의 지주회사 전환이 사실상 어렵다는 점을 시인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지주회사 전환 가능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으나 이재용 부회장 구속 등으로 지배구조 개편의 추진 동력이 약화됐다.

권 부회장은 또 주주가치 제고방안으로 추진한 글로벌 기업의 최고경영자 출신 외국인 사외이사 영입과 관련해 "다각도로 영입을 추진했지만, 최근 회사를 둘러싼 대내외 환경의 불확실성으로 이번 주총에서 후보 추천을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권 부회장은 그러나 "글로벌 기업의 경험과 충분한 자질을 갖춘 사외이사 영입에 대한 회사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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