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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중공업, 사우디 공략 가속도

  • 2017.03.29(수) 17:55

4700억원 규모 해수담수화플랜트 수주
성장성 높은 RO해수담수화 시장 공략

두산중공업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대규모 해수담수화플랜트 프로젝트를 따냈다. 지난 2012년 이후 5년 만이다. 이번에 수주한 해수담수화플랜트는 성장성이 높은 RO(역삼투압) 방식이다. 두산중공업은 향후 이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두산중공업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4700억원 규모 RO 방식 해수담수화플랜트를 수주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사우디 해수담수청(SWCC)과 제다시(市) 남쪽 110km 지점에 있는 홍해 연안 쇼아이바(Shuaibah) 지역에 해수담수화플랜트를 짓는 공사다.

 

▲ 두산중공업은 29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4700억원 규모 RO(역삼투압) 해수담수화플랜트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날 열린 계약식에는 윤석원 두산중공업 Water BG장(오른쪽)과 압둘라만 A. 알 패들리 사우디 농림환경수자원부(MEWA) 장관(왼쪽) 등이 참석했다.

 

두산중공업은 설계와 기자재 제작, 시공까지 책임지는 EPC 방식으로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플랜트가 준공되면 하루 약 130만명이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40만톤의 물을 생산해 사우디 서부 지역에 공급할 수 있다.

 

두산중공업은 이번 플랜트 수주로 5년 만에 사우디 해수담수화 시장 재진입에 성공했다. 두산중공업은 2007년 사우디 쇼아이바 확장공사로 이 시장에 진출했고, 가장 최근에는 지난 2012년 얀부 3단계 해수담수화플랜트를 수주한 바 있다.

 

이에 앞서 지난해에는 1조원 규모의 파드힐리 복합화력발전소도 수주하며 사우디 시장 공략에 나선 상태다.

 

이번에 수주한 RO 해수담수화플랜트는 역삼투압 효과를 이용, 해수에 압력을 가해 반투막(멤브레인)을 통과시켜 담수를 생산한다. 생활 및 농업, 산업용수 등 용도가 다양한 물을 생산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특히 글로벌 RO 해수담수화 시장은 2020년까지 45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윤석원 두산중공업 Water BG(Business Group)장은 “최근 사우디에서 발주한 대형 해수담수화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했다”며 “향후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글로벌 RO 해수담수화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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