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전자가 19일 공기청정기능을 강화한 휘센 벽걸이 에어컨을 출시했다. [사진=LG전자] |
LG전자는 머리카락 굵기의 70분의 1 크기의 극초미세먼지를 감지할 수 있는 센서를 장착한 벽걸이 에어컨 신제품을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제품은 미세먼지 감지 센서로 실내 먼지 상태를 파악해 알아서 공기 청정 기능을 수행한다.
가장 큰 특징은 습기를 자동으로 제거하는 건조기능과 담배연기나 먼지같은 유해물질을 빨아들이는 흡입 기능을 탑재했다는 것. 공기청정 전용 면적은 냉방 면적과 같은 7평(24.4㎡)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요새 사람들이 미세먼지에 예민해 에어컨에 반영한 것"이라며 "기술 융합은 하나의 트렌드"라고 말했다.
실제로 최근 에어컨 제조사들는 다양한 융복합 기능 에어컨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1월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인공지능에 제습기능과 공기청정기 기능을 더한 모델을 출시했다.
당시 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은 "에어컨을 여름철만 쓰는 제품이라는 관점을 확대해 소비 자체가 사계절 내내 가능하도록 해 수요를 창출하는게 기본적인 방향"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배경 뒤에는 환경적인 변화가 큰 영향을 줬다. 미세먼지가 증가하고 계절별 기온차가 커져 각종 가전제품에 대한 수요가 커졌지만 집안에 다 들여놓을 순 없다. 다기능 가전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경제적이기도 하거니와 생활공간을 효율적으로 구성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말이다.
여기에 올해 전국 아파트 입주 가구가 역대 최대치인 37만여 가구로 예상되는 점도 가전업체들의 신제품 출시 행렬에 기름을 부었다. 에어컨 신규 설치와 교체 수요가 몰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감규 LG전자 에어솔루션사업부장(부사장)은 "실내 공기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고자 하는 고객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차별화된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