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일렉트릭앤에너지시스템(이하 현대일렉트릭)과 포스코대우가 손잡고 영국 국영 전력회사 내셔널그리드로부터 500억원 규모 변압기 독점 수주를 따냈다. 내셔널그리드로의 독점 공급 계약은 이번이 처음이다.
| ▲ 현대일렉트릭이 포스코대우와 영국 국영기업 내셔널그리드로부터 500억원 규모 변압기 수주를 따냈다. [사진=현대일렉트로앤에너지] |
현대일렉트릭은 내년부터 2020년까지 3년간 400kV(킬로볼트)와 275kV급 초고압 변압기 23대를 영국 전역에 위치한 변전소에 독점 공급한다고 3일 밝혔다. 현대일렉이 제조한 변압기를 포스코대우가 공급하는 구조다.
이에 따라 현대일렉트릭과 포스코대우는 2011년부터 2016년까지 내셔널그리드에 1300억원 규모의 변압기를 공급한데 이어, 또 다시 대형 공급 계약에 성공했다.
현대일렉 관계자는 "지난번 내셔널그리드와의 장기 공급 계약에서 발주처의 까다로운 기술적인 요구를 완벽하게 충족하며 기술력과 공사수행 능력을 인정받은 것이 이번 수주의 발판이 됐다"고 말했다.
1978년 변압기 시장에 처음 진출한 현대일렉트릭은 지난해까지 국내에서 가장 많은 118만MVA(메가볼트암페어)의 변압기를 생산하고 70여개국에 수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