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의 장남 조현식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사장이 총괄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이와 함께 조현범 한국타이어 사장은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COO(최고운영책임자)를 겸임, 3세 형제경영에 더욱 힘이 실렸다.
▲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가운데) 장남인 조현식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부회장(좌)과 차남 조현범 한국타이어 사장 겸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COO(우) |
한국타이어그룹은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18 정기 임원인사를 실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인사를 통해 총 25명이 임원 승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와 함께 2007년부터 한국타이어 대표를 맡으며 회사 경영을 주도했던 서승화 부회장은 퇴임했다. 조현식 부회장과 조현범 사장의 ‘경영교사’로 불리기도 했던 서 부회장은 경영에서 물러나 자문역을 맡는다.
이로써 한국타이어는 조현식·현범 체제의 본격 출범을 알렸다. 지주사인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대표를 맡고 있는 조 부회장은 이번 승진으로 그룹 경영 전반을 총괄하게 된다.
조현범 사장은 한국타이어 대표 뿐 아니라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COO를 맡는다. 형인 조현식 부회장과 함께 지주회사와의 시너지 창출 및 계열사 역량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M&A와 신사업 개발 등 미래 사업 발굴에 집중할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조현범 사장의 역할이 확대되면서 한국타이어는 조현범·이수일 사장 각자 대표체제로 전환된다. 이수일 부사장의 사장 승진을 통해서다. 이수일 신임 사장은 1987년 한국타이어 공채로 입사해 해외법인장과 마케팅상무, 경영본부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경험했다.
또 한국지역 생산과 판매, 마케팅을 총괄했던 문동환 전무는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중국 중경공장 가동률 향상과 원가개선으로 수익성을 향상시켰다는 평가를 받은 정성호 상무는 전무로 승진하며 중국 중경공장장으로 선임됐다.
한국타이어그룹은 임원 인사와 함께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는 신규 사업 영역 확대와 M&A 추진 등 미래 성장전략을 강화하고, 빠르게 변하는 경영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조직을 슬림화했다.
한국타이어는 글로벌 시장 및 고객 중심에 대응하기 위해 조직을 개편, 아시아지역본부를 신설하며 한국을 중심으로 신흥 시장인 동남아시아 시장 강화로 고객들과의 접점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이번 인사로 지주사와 사업회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미래 성장동력 개발로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한국타이어그룹 인사 명단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승진
◇부회장
▲조현식
<한국타이어㈜>
-승진
◇사장
▲이수일
◇부사장
▲문동환
◇전무
▲박창원
▲정성호
▲임승빈
▲이상훈
▲구본희
◇상무
▲정용섭
▲서의돈
▲김만주
▲안수정
◇상무보
▲김향봉
▲최민순
▲유희정
▲김병희
▲김대환
▲배총재
▲조규왕
▲김재겸
▲오호경
▲이형재
▲이창언
▲박정수
▲김승욱
<계열사>
-승진
◇상무
▲서확봉 아트라스비엑스 경영관리부문장
◇상무보
▲윤종달 아트라스비엑스 품질담당
▲강희석 엠프런티어 전략사업부문장
▲박용식 ㈜엠케이테크놀로지 한국공장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