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연 경제부총리(왼쪽)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혁신성장 간담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명근 기자 qwe123@ |
14일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서울 SK그룹 본사를 방문해 혁신성장 간담회를 가졌다.
SK그룹에서는 최태원 회장을 비롯해 장동현 SK㈜ 사장,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최광철 수펙스추구협의회 사회공헌위원장 등이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날 김 부총리는 11시께 SK그룹 서린빌딩에 도착해 비공개 리셉션 장소에서 기다리고 있던 최 회장과 환담을 나눴다. 이후 김 부총리와 최 회장은 기자들이 모인 자리에서 모두발언을 가진 뒤 다시 비공개 오찬간담회를 나눴다.
모두발언에서 김 부총리는 "우리경제의 지속 발전을 위해서는 일자리와 혁신성장이 필요한데 특히 대기업은 혁신성장의 중요한 축이다"라며 "사회와 경제의 지속가능 발전을 위해 SK에 혁신성장 동행을 부탁드리기 위해 왔다"고 말했다.
또 김 부총리는 "SK가 앞으로도 기업의 지속 가치와 사회적가치 창출에 힘써주길 바란다"며 "오늘은 정부의 경제정책을 자세히 얘기하고 기업의 얘기도 들으면서 진솔한 대화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최 회장은 SK그룹의 사회적가치 창출에 대한 고민과 방법을 집중적으로 설명했다.
먼저 최 회장은 "껍질을 깨고 새로운 세상으로 나가기 위해 그동안 경제적 가치만 추구했던 것에서 벗어나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게 됐다"면서 "하지만 사회적 가치를 측정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어떻게 측정할지에 대한 작업부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을 만들겠다는 것인지, 측정할 수 있는 단위인지, 해나가야 할 것은 무엇인지 알아내기 위한 것"이라며 "이 같은 측정이 가능해지면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할 수 있다는 것이 우리의 가설이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