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아이디어로 시작된 '사회성과인센티브'가 사회적 기업이 성장하는데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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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태원 SK그룹 회장(앞줄 오른쪽 네번째)과 사회적 기업 관계자들이 19일 오후 서울 연세대 백양누리에서 열린 제3회 사회성과인센티브 어워드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사회성과인센티브는 사회적 기업이 창출한 성과를 화폐단위로 측정해 금전적으로 보상해주는 제도다. 최 회장이 2014년 출간한 자신의 저서 '새로운 모색, 사회적 기업'에서 처음 제안했다.
사회성과인센티브 추진단은 19일 서울 신촌동 연세대 백양누리 그랜드홀에서 사회적 기업 임직원들과 대학생 예비 창업가, 학계 인사 등 총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3회 사회성과인센티브 어워드' 행사를 열었다.
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사회성과인센티브에 참여한 130개 사회적 기업들이 지난해 일자리 창출, 사회서비스 제공, 환경문제 해결, 생태계 문제 해결 등 4개 분야에서 만들어낸 사회적 성과는 324억원에 달한다. SK그룹은 이에 대한 보상으로 73억원을 사회성과인센티브로 지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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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지난 2015년부터 올해까지 3년간 사회성과인센티브를 받은 44개 사회적 기업은 연평균 8%에 달하는 매출 증가율과 31%에 달하는 사회성과 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회성과인센티브를 받으면 매출과 같은 외형적 성장과 더불어 큰 폭의 사회성과를 매년 만들어낸다는 것이 입증된 것이라고 SK그룹은 설명했다.
이날 본 행사 전 열린 간담회에선 사회성과인센티브를 토대로 금융지원을 늘린 사례도 소개됐다. 동부케어의 경우 금융권으로부터 대출 심사를 받을 당시 사회성과인센티브 때문 덕에 대출 상환능력을 높이 평가받아 대출 가능액을 늘릴 수 있었다.
최 회장은 "사회적 가치로 당당하게 돈 벌 수 있는 사회를 함께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사회성과인센티브를 통해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