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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重, 세계 첫 '스마트십 사이버 보안' 인증

  • 2018.03.26(월) 14:23

"보안강화 수요 많아…인도예정 선박에 확대"

삼성중공업은 미국 선급협회(ABS, American Bureau of Shipping)로부터 '스마트십 솔루션에 대한 사이버 보안 기술 인증'을 세계 최초로 획득했다고 26일 밝혔다.

 

▲ 스마트십 솔루션과 사이버 보안 개념도(자료: 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9월 내·외부 사이버 공격으로부터 선박의 데이터와 이를 전달하는 네트워크, 데이터 저장소 등을 보호하는 스마트십 사이버 보안 기술 개발에 착수했다.

 

개발한 사이버 보안 기술은 'ISO 27001' 정보보호 경영시스템과 가이드라인을 기준으로 ABS에서 권고한 16개 항목의 엄격한 심사 기준을 모두 통과했다는 설명이다.

 

ABS의 글로벌 사이버 보안(Cyber Safety) 총괄 책임자인 폴 월터스는 "삼성중공업 스마트십 솔루션은 차세대 선박이 사이버 리스크에 철저히 대응할 수 있도록 ABS 사이버 보안 기준에 맞춰 성공적인 시험과 평가를 거쳤다"고 말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인증으로 세계적 수준의 스마트십 정보보호 관리 체계를 공인 받았다"며 "사이버 보안 기술 인증을 완료한 스마트십 솔루션을 향후 인도 예정 선박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선업계에서는 최근 선박 운항기술에 ICT(정보통신기술)가 융합되면서 선박 내 또는 선박과 육상 간 정보 교류가 많아짐에 따라 보안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6월 세계 1위 컨테이너선사인 머스크는 랜섬웨어 공격을 받아 물류 시스템 마비로 약 3억달러의 손실을 낸 적 있다.

 

삼성중공업 선박해양연구센터 이동연 센터장은 "근래 사이버 보안에 대한 기술적 조치를 요구하는 선주가 많아 이번 인증이 영업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더욱 안전하고 지능적인 선박 기술을 개발해 표준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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