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준 LG 부회장은 오스트리아 헤드램프 제조사인 ZKW 인수와 관련해 "ZKW는 자동차용 헤드램프 분야에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우리가 주력하는 자동차 부품 사업의 시장 선도를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 구본준 LG 부회장은 15일 임원회의에서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 많은 사례를 만들어달라"고 당부했다. |
구 부회장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최고경영진과 임원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임원회의에서 이 같이 밝히고 "앞으로도 LG의 미래사업을 위한 핵심역량은 내외부의 힘을 모아 키우고 필요하다면 선제적으로 투자해 반드시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LG전자와 ㈜LG는 헤드램프 전문 제조사인 ZKW를 약 1조444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LG 역사상 최대규모의 인수합병이다. LG는 이번 인수로 차세대 융복합 제품을 포함한 미래 자동차 부품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구 부회장은 "비록 경제와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크고 일부 사업은 경영 여건이 어려워지고 있지만, 이를 체질개선과 사업구조 고도화의 기회로 삼으면 새로운 성장 발판을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근로시간 단축 등 노동환경 변화가 일하는 방식을 혁신하는 전기가 될 수 있도록 경영진이 적극적으로 이끌어 달라"고 당부했다.
지난달 문을 연 LG사이언스파크와 관련해서도 "LG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 많은 성공 사례를 만들어야 하는 만큼 경영진 여러분들이 적극적으로 주도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