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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3·4세]⑦-1 구광모 LG전자 상무 승계 과정

  • 2018.06.25(월) 14:16

 

구광모(41) LG전자 상무는 미국 로체스터 공대를 졸업하고 2006년 LG그룹 대리로 입사했다. 2004년 구자경 명예회장을 비롯한 구 씨 일가가 가족회의를 열고 10년 전 아들을 잃은 고(故) 구본무 회장의 양자로 광모 씨를 들이기로 하면서 그의 가야할 길이 정해졌다.

입사 후 임원 승진까지 9년이 걸렸다. 비슷한 또래의 재벌 3~4세와 비교하면 승진이 빠른 편은 아니었다.

구 상무의 친아버지는 고 구 회장의 동생인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이다. 구 상무는 양자로 입적되기 전 이미 희성전자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는데 이 지분이 나중에 ㈜LG 지분을 살 때 요긴하게 쓰였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지주회사 체제를 도입한 LG그룹은 맨 꼭대기에 위치한 ㈜LG 지분만 확보하면 그룹 전체를 지배할 수 있다. 현재 구 상무는 ㈜LG 지분 6.24%를 보유 중이다. 시가로 치면 약 7900억원(5월31일 기준)어치다.

구 상무는 또 LG그룹의 물류회사인 판토스 지분 7.50%를 갖고 있다. 2015년 LG상사가 판토스를 인수할 때 먼 친척인 구본호 씨가 보유한 판토스 지분의 일부를 사들였다. 당시 구연경·연수·형모·연제 씨 등 LG그룹 4세들도 판토스 지분을 매입했다. 구연경·연수 씨는 고 구 회장의 친딸이고, 형모·연제 씨는 구본준 ㈜LG 부회장의 자녀다.

구 상무가 보유한 판토스 지분은 상장이나 주식교환, 매각 등의 방식으로 승계재원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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