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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진 KCC 회장 "美 모멘티브 인수 적극 검토"

  • 2018.09.04(화) 17:54

"매우 긍정적으로 추진…차질없도록 준비"
현금성자산 포함 여러 방법으로 자금확보

KCC는 4일 "미국 실리콘 제조업체 '모멘티브 퍼포먼스 머티리얼즈(이하 모멘티브)' 인수 검토를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 정몽진 KCC그룹 회장


KCC는 이날 정몽진 회장의 발언을 전하며 "인수의지가 확실히 있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모멘티브 인수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또한 매우 긍정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면서 "인수합병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최종 승인 단계까지 차질이 없도록 철저하게 준비하고 관련 이슈들을 풀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모멘티브는 실리콘과 석영, 세라믹 등을 생산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미국 다우코닝, 독일 바커와 함께 이 분야에서 세계 3대 기업으로 꼽힌다.

KCC의 이번 발표는 인수자금 조달에 차질이 생긴 것 아니냐는 외부의 우려를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KCC는 사모펀드인 SJL파트너스, 삼성전자의 최대협력사인 원익㈜과 함께 컨소시엄을 꾸려 2조원대 후반대로 알려진 모멘티브 인수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KCC가 1조원이 넘는 인수대금에 지급보증을 해주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KCC는 "큰 규모의 투자가 이뤄지는 인수합병의 특성상 진행상의 모든 과정을 세세히 밝히기에는 리스크가 있다"면서 " SJL파트너스는 물론 주요 은행, 투자사 등 금융기관과 긴밀하게 지급보증 방안에 대한 최선의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KCC의 재무상태는 매우 안정적이며 우수하다고 전제하고, 현금성 자산뿐만 아니라 다양한 방법으로 인수자금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KCC는 국내 최초로 실리콘 제조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생산해온 업체로, 미래성장 동력으로 실리콘 사업확대를 추진해왔다. KCC가 모멘티브 인수에 성공하면 연간 연결기준 매출액은 2017년 기준 3조4000억원의 2배 가까운 6조원이 넘을 전망이다. 사업군도 첨단소재와 도료, 유리, 바닥재, 창호 등 종합건자재와 인테리어뿐 아니라 실리콘으로 다양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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