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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의 온도' 적용한 삼성 빨래건조기

  • 2018.11.27(화) 18:25

옷감 손상 줄이도록 60℃ 제한
16㎏ 용량에 전기료는 더 절감

빨래 건조기가 옷감을 말리는 원리는 헤어드라이기와 비슷하다. 물에 젖은 옷을 빨리 말리기 위해선 열을 쬐면 된다. 그렇다고 뜨거운 열을 오래 쬐면 옷이 쭈그러들거나 표면이 그을릴 수 있다. 최근 건조기들은 '저온제습' 방식을 탑재해 옷감 손상을 최소화하고 있다.

▲ 삼성전자 모델들이 '그랑데'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27일 출시한 16㎏ 건조기 '그랑데'는 건조통 내부 온도와 옷감 자체의 온도가 60℃가 넘지 않도록 해 빨래 손상 가능성을 더 줄였다. 건조기 선진국 시장인 유럽의 가전 강자 보쉬, 밀레 등의 제품이 60℃ 온도를 유지한다.

비결은 인버터 기술에 있다. 인버터는 제품의 전력량을 조절하는 부품으로 일정 온도 이상 온도가 올라가지 않도록 하는 완충망 역할을 한다. 또한 제품 가동에 필요한 전력을 필요할 때만 더 투입해 1회 가동 전기료가 14㎏보다 10% 가량 저렴한 150원 수준이다.

송명주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강호동 옷을 넣었는데 아이유 옷으로 줄어 나오면 안된다. 마법의 온도를 유지해 의류 손상을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그랑데는 내부 온도를 높이지 않았음에도 건조 효율성을 높였다. 9개월 전 출시된 14㎏ 제품과 외관 크기는 같지만 건조량은 2㎏ 많아졌다.

건조통 뒷부분 전면에 360개의 에어홀이 바람을 분사해 많은 양의 빨래를 고르게 건조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길이가 늘어난 건조통이 양방향으로 회전해 빨랫감도 꼬이지 않는다.

강정훈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마스터는 "더 커진 건조량은 바람 세기를 키우고 냉매 순환량을 늘린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에어살균' 기능으로 물과 세제 없이 각종 유해세균을 99.9% 살균하고 집먼지 진드기를 100%, 꽃가루를 95% 이상 제거할 수 있다.

송 상무는 "삼성 그랑데는 올해 초 출시 후 큰 인기를 얻었으며 보다 큰 용량을 원하는 소비자 요구를 반영해 16kg까지 라인업을 확대하게 됐다"며 "삼성 건조기만의 앞선 기술력으로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된 건조 경험을 선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신제품은 블랙 케비어, 이녹스, 화이트 등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출고가는 219만~229만원이다. 경쟁사인 LG전자도 같은 용량의 트롬 건조기를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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