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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19]기아차가 그리는 '감성 주행'이란

  • 2018.12.20(목) 15:55

자율주행 이후 탑승자와 교감하는 첨단차
'실시간 감정반응 차량제어 시스템' 첫 선

'보랏빛으로 반짝이는 해파리가 동승석에 앉은 남자 아이의 손에 잡힐 듯 차창 밖을 떠다닌다. 엄청난 속도의 거대한 상어가 차를 따라왔다 스쳐간다. 차창 안에 비치는 푸른 바다 속 입체영상에 빠진 아이의 모습에, 운전석에 앉은 아이 아빠도 푹 빠져 있다.'

 

기아자동차가 그리는 자율주행, 그 이후 차 안 풍경이다. 스스로 달리며 단순히 탑승자의 안전을 책임지는 자율주행의 시대를 넘어 운전자, 탑승자와 교감하는 것이 곧 차의 미래가 될 것이라고 기아차는 시야를 들어올렸다. 인간 감성이 중심이 되는 새로운 이동의 시대가 머지 않았다는 얘기다.

 
▲ CES에서 '실시간 감정반응 차량제어(R.E.A.D.) 시스템'을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는 체험형 전시물/자료= 기아차 제공

 

기아차는 다음 달 미국 라스베가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19년 국제 전자제품 박람회(Consumer Electronics Show, CES)에서 '감성주행의 공간(Space of Emotive Driving)'을 주제로 기술 방향성을 제시할 것이라고 20일 밝혔다.

 

기아차는 자율주행 기술이 보편화해 인간의 이동성이 극도로 향상된 미래 사회를 그리며, 인간 중심 '감성주행'을 새로운 시대상으로 내세웠다. 이를 주도할 핵심 기술로 '실시간 감정반응 차량제어(Real-time Emotion Adaptive Driving, R.E.A.D.) 시스템'을 CES에서 최초로 선보인다.

 

기아차는 메사추세츠공대(MIT) 미디어랩 산하 '어펙티브 컴퓨팅 그룹'과 협업해 이 시스템을 개발햇다. 인공지능(AI) 머신 러닝을 기반으로 작동하는 이 시스템은 생체 정보를 인식해 운전자의 감정 상태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그에 맞게 소리, 진동, 온도, 향기, 조명 등 오감을 자극하는 차량 내 환경을 최적화하는 기술이다.

 

알버트 비어만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장(사장)은 "인간 중심의 미래 모빌리티 구현을 위해 인공지능 기반의 감정 기술과 첨단 차량 제어 기술을 결합한 'R.E.A.D.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기아차 관게자는 "기존 생체정보 인식 기술은 사전에 설계된 논리연산(로직)에 따라 졸음이나 갑작스러운 건강 이상에 대응하는 안전 기술이었다"며 "그러나 'R.E.A.D. 시스템'은 탑승자 감정에 가장 적합한 차량 환경을 제공하는 더욱 진보한 기술"이라고 덧붙였다.

 

▲ CES에서 '실시간 감정반응 차량제어(R.E.A.D.) 시스템'을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는 체험형 전시물/자료= 기아차 제공

 

기아차는 이처럼 AI가 차내 환경을 능동적으로 제어하면 더욱 즐거운 이동 환경이 구현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기아차는 이 말고도 감성 주행에 초점을 둔 다양한 신기술과 체험 전시물들을 이번 CES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기아차는 내년 1월8일부터 11일(현지시간)까지 CES  컨벤션센터 노스홀(North Hall)에서 부스를 운영한다. 관람객들에게 더욱 차별적인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전담 안내직원이 전시물을 설명하는 도슨트 투어도 전시 기간 내내 정기적으로 운영한다.

 

기아자동차는 2019 CES 공식 홈페이지(www.kia.com/worldwide/CES2019)를 마련해 이번 발표 주제를 담은 영상과 자세한 내용을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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