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귀엽던 쏘울, 부스터 달고 사나워졌다

  • 2019.01.23(수) 11:29

기아차, 3세대 쏘울 출시..1914만~2346만원
가솔린 모델 이어 내달 전기차도 선봬

기아자동차가 3세대 '쏘울'을 출시했다. 새로 단 '부스터'란 별칭에 걸맞게 외관은 사나워지고 성능은 강해졌다.

 

 

기아차는 23일 서울 강동구 '스테이지28'에서 '쏘울 부스터' 공식 출시행사를 열고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쏘울 부스터는 2008년 쏘울 1세대, 2013년 2세대를 거쳐 6년만에 내놓은 완전변경(풀체인지) 모델이다.

 

쏘울 부스터는 가솔린 1.6 터보 엔진 모델과 전기차(EV)로 나왔다. 다만 EV 모델은 내달 선보일 예정이다. 쏘울은 소형 박스카형태의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CUV)지만 쏘울 부스터는 스포츠유틸리티차(SUV)에 가까워졌다.

 

쏘울 부스터 가솔린 모델은 최고출력 204마력과 최대토크 27.0㎏f·m의 동력성능을 갖췄다. 응답성을 개선한 터보차저를 엔진에 적용해 고속뿐만 아니라 저·중속 구간에서도 운전에 역동적 느낌이 나도록 했다. 7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DCT) 장착도 주행 능력을 키웠다는 설명이다.

 

쏘울 부스터의 앞모습은 얇게 퍼진 수평형 전조등과 주간주행등이 특징적이다. 가로형 디자인의 안개등과 방향 지시등, 육각형 두 개를 겹친 모양의 인테이크 그릴 등으로 SUV의 느낌을 살렸다. 호랑이코 모양의 기아차 고유 디자인 그릴이 그 안에 살짝 숨겨진 형태다.

 

옆면은 보닛부터 주유구까지 수평으로 길게 뻗은 캐릭터 라인과 강한 느낌을 주는 휠 아치로 디자인했다. 뒷모습은 상어 지느러미, 비행기 꼬리날개를 연상시키는 입체적 후미등이 강조됐다. 아랫쪽에는 트윈 머플러(배기소음저감장치)를 달아 역동적인 느낌을 더했다.

 

차 안에는 큼직한 10.25인치 HD급 와이드 디스플레이가 가장 눈에 들어온다. 날씨, 지도, 음악재생 등 여러 기능을 3분할 된 화면으로 사용할 수 있다. 사운드하운드 음악 검색 기능, 카카오 아이(I) 기반 서버형 음성인식 기능도 갖췄다.

 

아치형 대시보드에 쏘울 전용 D컷 스티어링 휠(운전대), 원형 센터패시아 등도 독특하다. 운전자가 전방에서 눈을 떼지 않고도 다양한 정보를 인지할 수 있는 '컴바이너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 특히 재생 중인 음악의 음량 등에 맞춰 다양한 실내조명 효과가 연출되는 '사운드 무드램프'가 탑재됐다.

 

쏘울 부스터는 기존 모델 대비 전장, 전고, 축거가 각각 55㎜, 15㎜, 30㎜ 커졌다. 화물 적재 공간은 기존보다 10ℓ 커진 364ℓ다.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CC), 후측방 충돌 경고(BCW), 차로 이탈 방지 보조(LKA), 전방 충돌 방지 보조(FCA) 등 첨단 지능형 주행 안전 기술이 적용됐다. 복합 연비는 18인치 타이어 기준 12.2㎞/ℓ인데 이는 기존 모델 10.8㎞/ℓ보다 13% 높아진 연비다.

 

판매 가격은 ▲프레스티지 1914만원 ▲노블레스 2150만원 ▲노블레스 스페셜 2346만원으로 책정됐다. 영업일 기준 7일간 사전계약 기간 동안 4000여대가 팔렸다.

 

권혁호 기아차 국내영업본부장(부사장)은 "쏘울 부스터는 강력한 주행 성능은 물론 최첨단 사양까지 갖춰 새롭게 태어났다"며 "올해 내수 시장에서 2만대 판매를 목표로 적극적인 판촉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naver daum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