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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19]'LV 모터쇼'에서 목격할 자동차 혁명

  • 2018.12.27(목) 16:25

미리보기③
美 교통장관·웨이모 CEO '자율주행' 기조연설
車업체 150개 참가..전시부스 축구장 4개 규모

'터보차저를 단 디트로이트 모터쇼(turbocharged Detroit)'

 

'국제 전자제품 박람회(Consumer Electronics Show, CES)'는 이미 미래 자동차 기술을 조망할 수 있는 세계 최대규모의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인공지능(AI)에 기반한 자율주행을 비롯해 스마트카, 친환경차 등 자동차 산업이 꿈꾸는 모든 미래가 라스베가스 컨벤션센터(LVCC)에 펼쳐진다.

 

▲ CES에서 선보일 스마트카 이미지/사진=CTA 제공

 

◇ '자율주행 시대' 뭐가 바뀔까

 

우선 성큼 다가온 자율주행의 시대를 맛보고, 준비하고, 논의하는 장이 주목된다. 빼놓을 수 없는 순서가 일레인 차오(Elaine Lan Chao) 미국 교통부 장관의 '새로운 이동성 혁명(The New Mobility Revolution)'을 주제로 한 기조연설이다. 이 스피치는 CES 2019 개막 둘째 날인 내년 1월9일 예정됐다.

 

그는 드론과 자율주행 기술이 가져올 교통의 제도적 변화 흐름을 소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미국 교통부는 자율주행 안전지침 수정에 착수하는 등 자율주행차 조기 보급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기본적인 안전기준은 확보하면서 상용화를 앞당기려는 분위기다. 

 

미국 교통부의 이런 선도적 움직임은 세계 각국의 자율주행 관련 법규 제개정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차오 장관은 기조연설 후 데버라 허스먼 (Deborah Hersman) 미국  교통안전위원회 위원장과 함께 자율주행 업계 전문가들과의 토론에도 나선다.

 

최근 세계 최초로 자율주행 상용화를 성공시킨 웨이모(waymo)의 존 크라프칙 최고경영자(CEO)도 자율주행을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선다. 웨이모는 지난 6일 미국 아리조나 피닉스에서 크라이슬러 '퍼시피카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자율차 택시 서비스를 시작했다.

 

웨이모는 구글의 지주회사인 알파벳의 자율차 개발 자회사다. 크라프칙 CEO는 과거 현대차 미국 법인장으로 근무하기도 한 인사다. 그는 자율주행 등 글로벌 운송의 미래에 대해 논의하고, 자사의 자율주행 애플리케이션 등에 대해서도 설명할 계획이다.

 

▲ CES에서 선보일 스마트카 이미지/사진=CTA 제공

 

◇ 벤츠·BMW·아우디·현대차 '총출동'

 

세계 완성차 업체들과 각종 IT 기업들이 마련한 전시도 핵심적 볼거리다. 자동차 관련 업체 참여수는 올해 150개사를 넘겼고 이들이 차리는 부스는 축구장 4개를 합쳐놓은 것보다 크다는 게 주최측인 전미소비자기술협회(CTA) 설명이다. 자동차 업체 대부분은 LVCC 노스홀(North hall)에 전시관을 마련했다.

 

완성차 업체중 현대차와 기아차를 비롯해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포드, GM, 도요타 등 글로벌 업체들이 자율주행 기술 시연에 나설 예정이다. 구글의 웨이모 자율주행차는 이번 CES에서 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아우디는 디즈니와 협력해 '자율주행차에서 콘텐츠를 어떻게 소비할 것인가'라는 주제를 발표한다. 아우디는 이와 연계해 자율주행차량 내의 디스플레이를 강조한 콘셉트카도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또 세계 1위 차 부품업체 보쉬는 트럭용 카메라 모니터 시스템을 앞세울 계획이다. 사이드 미러를 카메라와 디스플레이로 대체한 것이다. 보쉬는 서비스가 중심이 된 자율주행 셔틀도 내놓을 예정이다. 이밖에도 벤츠의 자율주행 트럭, 혼다의 이동로봇 등이 CES에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 현대차는 지난 1월8일 'CES 2018'에서 미래형 SUV 'NEXO(넥쏘)'를 세계 첫 공개하고, 미국 자율주행 전문기업 오로라(Aurora)와 자율주행 기술을 공동개발하는 ‘현대차그룹-오로라 프로젝트’를 발표했다./사진=현대차 제공

 

◇ 삼성·LG·SK·네이버도 '스마트카' 전열 가세

 

국내 IT 기업중 삼성전자와 LG전자, SK, 네이버 등도 자율주행 관련 전장 기술과 소프트웨어 기술을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올 초 CES에서 자율주행 솔루션 '드라이브라인(DRVLINE)'을 공개했는데, 내년에도 이보다 한발 더 나아간 자율주행 솔루션을 내놓을 것으로 관측된다. LG전자는 이번 CES에서 인공지능(AI)형 내비게이션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SK이노베이션과 SK텔레콤, SK하이닉스 등 3사가 공동 전시 부스를 마련하는 SK그룹도 전기차 배터리와 자율주행, 차량용 메모리 반도체 등을 내놓을 계획이다. 이를 통해 그룹이 가진 통합적 모빌리티 기술 역량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기아차는 감정에 반응하는 인공지능 기반 차량 제어 기술을 소개하고, 현대모비스는 자율주행차내의 3차원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이번 CES에 나선다.

 

네이버와 네이버랩스의 경우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플랫폼 '어웨이'가 탑재된 헤드유닛디스플레이(HUD)와 3차원 증강현실(AR) HUD '어헤드', 모바일 매핑 시스템 'R1' 등을 앞세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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