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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에어 노조 "조현민 전무 경영 복귀는 꼼수" 반발

  • 2019.06.11(화) 16:58

진에어, '조현민 불법 이사'로 1년째 국토부 제재
"부도덕하고 무책임 총수"...복귀 철회하라" 반발

조현민 한진칼 전무의 경영 복귀에 대해 진에어 노동조합이 즉각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현재 1년여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국토교통부의 제재의 근원을 조현민 전무라고 지목하며 이번 경영 복귀가 진에어 경영을 위한 꼼수라고 주장했다.

지난해 5월 폭행 및 업무방해 등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소환된 '물벼락 갑질'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가 서울 강서경찰서에 출석해 조사실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11일 진에어 노조는 '조현민 경영복귀에 대한 진에어 노동조합 성명서'를 통해 "조현민의 한진칼 경영복귀 사실을 접하며 우리 진에어 노동조합과 2000여 직원들은 하늘이 무너지는 참담한 심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진에어는 지난해 4월 조 전무의 물컵 갑질과 외국인으로 등기이사를 재직한 사실이 밝혀지며 면허취소의 위기를 겪었다. 직원들의 노력으로 면허취소는 막아 냈으나 항공기 도입 금지, 신규 노선 취항 금지, 부정기편 운항 금지 등 국토교통부의 제재가 1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다.

진에어 노조는 "지난 1년간 제재해소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국토부 결정만을 기다리고 있던 상황에 진에어 사태의 장본인이 지주사 한진칼의 임원으로 복귀했다"며 "이는 진에어 전 직원의 희망을 처참히 짓밟는 끔찍한 처사"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제재의 고통을 받고 있는 궁극적인 이유는 외국인 조현민의 등기이사 재직과 총수일가의 갑질"이라며 "조원태 한진칼 회장도 IATA 연차총회 기자회견에서 진에어 제재관련 국토부의 의견을 존중하고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는데 동생 조현민을 지주사 임원에 복귀시킨 것은 진에어 직원 뿐 아니라 온 국민이 납득할 수가 없다"고 토로했다.

노조는 특히 조 전무의 한진칼 복귀를 "진에어를 다시 경영하려는 꼼수"라며 비난했다.

노조는 "진에어 지분의 60%를 보유한 1대 주주 한진칼 전무로의 복귀는 곧 진에어를 사실적으로 지배하겠다는 뜻과 다름이 없다"면서 "외국인 신분으로서 진에어의 직접 경영의 길이 막히자, 우회적으로 진에어를 소유하겠다는 의도"라고 반발했다.

이어 "조현민은 회사와 직원들을 이 지경으로 만들어 놓고 일언반구의 사과도 없이 17억의 퇴직금을 챙겨 나간 무책임하고 부도덕한 경영자"라고도 비판했다.

노조는 "2019년 임금협상도 미루고 제재해제를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 왔다"면서 "하지만 그동안 문제의 책임자인 총수일가는 이를 위한 어떠한 노력도 하지 않았고, 오히려 직원들의 염원을 수포로 만들어 버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조현민은 지주회사 한진칼의 경영복귀를 즉각 철회하라"며 "총수일가는 진에어 직원들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하고 국토부 제재를 책임지고 없애라"고 거듭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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