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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7 프리미어' 공개…준대형 세단 격전 예고

  • 2019.06.12(수) 13:09

현대·기아 통틀어 첫 '스마트스트림 G2.5 GDi'
3년 만에 부분변경..가솔린 3102만원부터

기아자동차가 준대형 세단 'K7'의 부분변경 모델 'K7 프리미어'의 출시를 예고하며 부진한 내수 판매 회복에 시동을 걸었다. 특히 현대·기아차를 통틀어 처음으로 '스마트스트림 G2.5 GDi' 엔진을 적용해 시장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연비와 힘을 동시에 갖춘 세단의 진면모를 보여줌으로써 '국민차'급 판매고를 올리는 '그랜저'와 겨룰 기세가 엿보인다.

12일 서울 강남구 '비트360'에서 첫 선을 보인 기아차 'K7 프리미어'/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기아차는 12일 서울 강남구 자사 특별전시장 '비트(BEAT)360'에서 연 사진영상 발표회를 통해 'K7 프리미어'를 첫 공개했다. K7 프리미어는 이날부터 전국 영업점에서 사전계약을 시작한다. 공식 출시는 이달 말로 예정됐다.

K7 프리미어는 2016년 1월 출시한 후 3년 만에 선보이는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이다. 작년 말 연식변경 모델(2019년형 K7)을 출시한지 약 6개월 만이다. 그러나 차세대 동력계통(파워트레인)과 첨단 주행기술 도입, 과감한 외관 변경으로 부분변경 이상으로 큰 변화를 줬다.

K7 프리미어는 ▲2.5 가솔린 ▲3.0 가솔린 ▲2.4 하이브리드 ▲2.2 디젤 ▲3.0 LPi 등 총 다섯 가지 엔진 구성으로 동시 출시된다.

가장 큰 변화는 차세대 엔진인 스마트스트림 'G2.5 GDi 엔진'을 장착한 것이다. 기아차뿐만 아니라 현대차까지 통틀어 최초다. 스마트스트림 엔진은 연비와 동력성능, 정숙성을 개선한 현대·기아차 고유의 동력장치다. 지금까지 1.6(아반떼), 2.0(쏘나타) 등이 선보였다. 이번에 처음 선보인 G2.5는 여태껏 선보인 스마트스트림 중 가장 큰 용량이다.

스마트스트림 G2.5 GDi 엔진은 기통당 두 종류의 연료분사 인젝터가 적용됐다. 일반 시내 주행과 같은 저·중속 영역에서는 MPI 인젝터를, 고속도로나 자동차 전용도로와 같은 고속 영역에서는 GDi 인젝터를 사용한다. 저속에서는 연비를 높이는 동시에 소음을 줄이고, 고속에서는 안정적인 출력 성능을 발휘하게 했다.

3.0 가솔린 모델에는 기존 대비 조향 응답성을 강화한 'R-MDPS(랙 구동형 전동식 파워스티어링)'를 적용했다. 고출력 전동 모터가 랙에 장착돼 운전자가 핸들을 조작할 때 조향값을 인지해 즉각적으로 구동시켜준다는 설명이다. 가솔린과 디젤 전 모델에 8단 자동변속기가 기본 적용된다.

12일 서울 강남구 '비트360'에서 첫 선을 보인 기아차 'K7 프리미어'의 엔진/사진=이명근 기자 qwe123@/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첨단 지능형 주행안전 기술(ADAS)과 편의사양도 갖췄다. 운전자가 방향 지시등을 켜면 후측방 영상을 클러스터(계기판)에 표시해 안전한 주행을 돕는 '후측방 모니터(BVM, Blind-spot View Monitor)', 차선 및 앞차를 인식해 차량의 스티어링 휠을 스스로 제어해주는 '차로 유지 보조(LFA, Lane Following Assist)' 등이 대표적이다.

기아차는 또 '홈투카(Home to Car)'기능에 더해 '카투홈(Car to Home)'기능도 K7 프리미어에 국내 처음으로 적용했다고 밝혔다. 차량과 집을 쌍방향으로 연결해 차 안에서 집 안의 조명, 플러그, 냉·난방 등 홈 IoT(사물인터넷) 기기를 제어할 수 있도록 했다. 반대로 집에서는 차량의 시동, 공조, 문 잠김 등을 제어할 수도 있다.

외관은 '담대하고 과감한 조형으로 완성된 고급스럽고 독창적인 디자인'을 목표로 했다. 전장을 4995mm로 기존보다 25mm 늘렸고, 앞쪽은 음각 라디에이터 그릴(흡기구)의 크기를 키우는 동시에 안쪾에 두꺼운 수직형태 금속성 창살(크롬 버티컬  바)를 세워 위엄을 더했다. 뒤쪽은 양 옆 후미등을 가로질러 연결하는 모양을 연출해 안정적으로 보이게 했다.

실내는 운전석에서 볼때 디지털 계기판(센터페시아)과 NAV(네비게이션·오디오·비디오) 장치가 수평적으로 펼쳐지는 게 특징적이다. 주요 부위에 원목 느낌이 나는 우드 그레인 소재와 차가운 느낌의 크롬 메탈 소재를 사용했다.

12일 서울 강남구 '비트360'에서 첫 선을 보인 기아차 'K7 프리미어' 내장/사진=이명근 기자 qwe123@/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판매가격은 ▲2.5 가솔린 3102만~3397만원 ▲3.0 가솔린 3593만~3829만원 ▲2.4 하이브리드 3622만원~4045만원  ▲2.2 디젤 3583만원~3790만원 ▲3.0 LPi(면세) 2595만~3460만원 ▲3.0 LPi(비면세) 3094만~3616만원 범위 내에서 책정될 예정이다.

기아차는 사전계약을 시작하면서 '12.3인치 내비게이션 UVO(유보) 3.0'를 포함해 계약한 고객 대상으로 추첨해 '드라이브 와이즈' 유상옵션 패키지 무상 장착, 인공지능 음성인식 기기(SK텔레콤 NUGU 캔들) 등을 제공한다. 오토 할부로 7월 중 차량을 출고하면 부품 보증기간 연장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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