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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인공지능 DD모터' 앞세워 유럽 공략

  • 2019.09.02(월) 14:58

2만개 빅데이터 활용…유럽 30개국 판매확대

LG전자가 'DD(다이렉트 드라이브) 모터'에 인공지능을 결합한 드럼세탁기를 앞세워 유럽시장 공략에 나선다.

LG전자는 2일 유럽 8개국에서 판매중인 인공지능 DD모터 드럼세탁기를 네덜란드, 스위스, 핀란드 등에 순차적으로 선보이며 올해 연말까지 30개국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DD모터는 세탁통과 모터를 직접 연결해 소음과 에너지소모량을 줄이고 잔고장을 없앤 제품이다. LG전자는 DD모터에 인공지능이 의류 재질을 분석해 최적의 세탁방법을 제시하는 기능을 추가했다.

예를 들어 소비자가 세탁을 시작하면 인공지능이 약 2만개의 빅데이터를 활용해 의류의 재질을 판단해 세탁에 들어간다.

LG전자에 따르면 올해 3월 글로벌 인증기기관인 인터텍이 비교실험(2㎏ 표준코스 기준)을 한 결과, 인공지능 DD모터가 탑재된 드럼세탁기가 기존 일반 드럼세탁기보다 옷감 보호 기능이 약 18% 뛰어난 것으로 나왔다고 전했다.

LG전자는 세탁통 아래에 있는 빨리를 위쪽으로 끌어올리는 역할을 하는 '리프터'의 소재와 배치도 바꿨다.

기존의 플라스틱 소재에서 스테인리스로 바꿔 내구성을 강화했고 일직선 형태의 리프터 움직임을 계단형태로 변경해 옷감이 세탁통에서 엉키지 않도록 했다.

LG전자는 오는 6일부터 11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19'에서 인공지능 DD모터가 탑재된 드럼세탁기를 전시한다.

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은 "LG전자의 차별화된 핵심부품을 바탕으로 고객의 삶을 편리하게 하는 의류관리 문화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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