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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불암, 50년만에 다시 LG 세탁기 모델

  • 2019.05.10(금) 11:32

LG전자, 세탁기 사업 50주년 광고제작
국내 최초 세탁기 '백조세탁기' 회고

배우 최불암 씨가 경기도 이천에 있는 LG 역사관에서 국내 최초 세탁기인 금성사(現 LG전자)의 '백조세탁기'를 보며 50년 전을 추억하고 있다./사진=LG전자 제공

국내 최초 세탁기인 '백조세탁기'의 광고모델이었던 배우 최불암 씨가 50년만에 다시 세탁기 모델이 됐다.

LG전자는 10일 세탁기 사업 50주년을 맞아 '한국인의 세탁'이라는 제목의 온라인 광고를 시작했다.

잔잔한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제작한 이 영상은 최 씨가 '백조세탁소'라는 이름의 오래된 세탁소를 방문하면서 시작된다. 1969년 금성사(現 LG전자)가 국내 최초 세탁기인 백조세탁기를 세상에 내놓으면서 당시 세탁소들이 가게 이름을 백조세탁소라고 짓는 경우가 많았다.

최 씨는 세탁소 주인인 노부부와 함께 본인이 모델을 맡았던 백조세탁기를 추억한다. 또 경기도 이천에 있는 LG 역사관에 보관된 백조세탁기를 보면서 세탁기가 이제는 우리 생활에서 없어선 안될 필수품이 됐음을 회상한다.

1960년대 금성사는 경제발전에 따라 국민의 생활수준이 급속도로 개선되고 전기보급도 전국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다양한 가전제품 개발에 착수했다. 냉장고, 에어컨에 이어 1969년 5월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세탁기인 백조세탁기를 선보였다. 가사노동 중 가장 힘들다는 세탁을 사람이 아닌 기계가 해주는 것은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일이었다.

세탁용량을 키우고 신형 모터를 탑재하는 등 꾸준히 성능을 높이면서 세탁기 보급도 빠르게 늘었다. 1971년 49대에 불과했던 금성사의 세탁기 생산량은 1974년에는 2만대를 넘었다. 이어 1980년 국내 최초 전자동 세탁기, 1996년 국내 최초의 통돌이 세탁기 등을 선보이며 한국 세탁기의 역사를 새로 썼다.

LG전자는 2015년 세계 최초로 드럼세탁기 하단에 통돌이세탁기를 결합해 새로운 세탁문화를 만든 '트롬 트윈워시'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세탁물의 양이나 옷감에 따라 상단의 드럼세탁기와 하단의 통돌이세탁기 중 하나만 사용하는 분리세탁, 두 대를 동시에 사용하는 동시세탁이 모두 가능하다. 세탁기 두 대를 각각 설치할 때보다 공간을 절약할 수 있고, 두 대의 세탁기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어 세탁시간도 줄여준다.

LG전자 관계자는 "국내 최초 세탁기부터 트롬 트윈워시까지 한국 세탁기의 50년 역사를 써온 발자취를 돌아보고 생활가전의 지속적인 혁신을 다짐하는 취지에서 온라인 동영상을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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