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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전자, 실적반등 시동건다

  • 2019.09.30(월) 16:30

삼성, 3Q 영업익 7조 예상
D램 출하증가 등 회복 기대
LG, 스마트폰 부진 탈피 주목

국내 전자업계의 양대산맥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해 상반기 보릿고개를 끝내고 실적 반등을 꾀할지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출하증가, LG전자는 스마트폰 실적개선 기대로 주가가 오름세를 나타내는 중이다.

30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을 6조9984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역대 최대를 기록했던 지난해 3분기(17조5749억원)와 견주면 10조원 이상 줄어든 수치다.

하지만 올해 1분기 6조원대 초반(6조2333억원), 2분기 6조원대 중반(6조597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데 이어 이번에 7조원 안팎으로 눈높이가 올라가면서 '실적 바닥론'에 더욱 힘이 실릴 전망이다.

하나금융투자는 최근 삼성전자 탐방노트를 통해 "2분기를 기점으로 분기 영업이익이 바닥권을 통과했다는 점은 주가에 긍정적"이라며 "삼성전자 주가가 5만원을 웃돌아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바닥론에 가장 큰 근거는 D램 출하량이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 등 글로벌 데이터센터의 구매심리가 살아나고 스마트폰 신제품 탑재수요가 늘면서 3분기 D램 출하량이 25%에 이를 것으로 증권사들은 예상하고 있다. 기존 예상보다 10%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지난달 말에는 8개월만에 D램 가격 하락세도 멈췄다. 판매가격이 유지되는 가운데 물량이 회복되는 것이라 반도체에서 올해 1~2분기와 같은 실적급락의 충격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여기에 갤럭시A 시리즈의 판매호조와 디스플레이 부문의 성수기 효과를 감안하면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7조원을 넘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지난달 초 유진투자증권이 7조3000억원을 제시한 것을 비롯해 삼성증권, 한화투자증권, 대신증권 등이 줄줄이 7조원 이상의 영업이익 전망치를 내놓고 있다.

LG전자를 바라보는 시장의 눈높이도 차츰 높아지고 있다. 현재까지 증권사들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5930억원이다. 올해 2분기와 비교하면 20.8%,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하면 37.5% 각각 줄어든 수치다.

하지만 증권사들은 LG전자의 발목을 잡아왔던 모바일사업의 반등 가능성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올해 2분기 3130억원이 넘는 적자를 기록했던 MC사업본부는 이번에 적자폭을 절반 가량 줄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국내 평택공장 생산라인을 베트남으로 이전하면서 발생한 일회성 비용 약 1000억원을 2분기에 이미 반영했고, 3분기부터는 공장이전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이유로 최근 대신증권, 메리츠종금증권, 하나금융투자 등은 LG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6000억원 이상으로 상향조정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실적반등 가능성이 커지면서 양사의 주가도 오름세를 보이는 중이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말 4만4000원에서 이날 4만9050원으로 한달새 11.5% 상승했고, 같은 기간 LG전자는 6만1300원에서 6만7400원으로 10.0%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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