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는 21일 2020년 정기 임원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전무 승진 4명, 상무 승진 13명, 마스터 승진 1명 등 총 18명 규모다. 15명이 진급한 지난해와 승진자 숫자는 늘었지만 부사장 승진자는 없었다.
실적부진 우려가 승진폭을 최소화한 것으로 보인다.삼성SDI는 지난해 연간 매출 10조원, 영업이익 40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증권업계는 전망한다. 전년 대비 매출은 9000억원 가량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약 3000억원 줄어든 숫자다.
국내 에너지저장시스템(ESS) 화재로 인한 안전기능 추가 등으로 삼성SDI가 약 2000억원을 지난해 4분기 비용으로 반영할 가능성 때문이다.
승진자들은 그간의 공로를 인정 받았다. 전무 승진자인 김상균 상무, 박진 상무, 안병진 상무, 조용휘 상무는 신규 거래선 확대와 차세대 제품개발, 제조역량 강화에 기여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삼성SDI 관계자는 "이번 정기 임원인사에서 기능별 전문성 확보와 젊고 역량 있는 차세대 리더를 과감히 발탁했다"며 "사업경쟁력을 강화하고 조직 분위기를 쇄신해 2020년 경영목표 달성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승진자 명단.
▲전무 승진
김상균, 박 진, 안병진, 조용휘
▲상무 승진
김진경, 김태일, 윤경호, 이동섭, 이종훈, 이진웅, 임성빈, 정태영, 정 현, 정 훈, 최 훈, 한준희, 황지상
▲마스터 승진
박도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