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증권사에서 현대모비스를 담당했던 애널리스트가 현대모비스 사외이사 최종 후보에 올랐다.
14일 현대모비스는 정기이사회를 열고 주주권익 보호담당 사외이사 후보로 장영우 영앤코(Young&Co) 대표를 최종 추천했다고 밝혔다. 장 후보는 메릴린치, 골드만삭스, UBS 서울지점 등에서 현대차, 현대모비스 등을 담당했던 애널리스트였다. 그는 현재 2017년 설립된 경영컨설팅 업체 영앤코 대표를 맡고 있다.
장 후보는 사외이사 공모를 통해 선정됐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초 주주 추천 방식의 사외이사 공모를 도입하고, 개인과 기관들로부터 후보를 추천받았다. 장 후보는 독립된 외부자문단 심사와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의 승인을 거쳐 최종 추천됐다.
그는 다음달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최종 승인을 거쳐 선임된다. 회사 측은 "장 후보는 재무전문가로서 주주가치 개선과 이에 필요한 정책을 발굴한다"고 전했다.
오는 3월 임기가 만료되는 정의선 대표이사도 재선임하기로 했다. 또 칼 토마스 노이먼(Karl-Thomas Neumann) 사외이사도 3년 임기의 사외이사로 재선임하기로 결정했다.
이의섭 현대모비스 IR담당 상무는 "이사회의 다양성, 전문성, 독립성을 강화하고 주주가치를 극대화해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또 현대모비스는 다음달 열리는 주주총회부터 전자투표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소액주주의 주주총회 참여기회를 확대하기 위해서다.
아울러 지난해 수준의 주주환원정책도 결정했다.
배당은 보통주 기준 연간 4000원을 유지하고 지난해에 이어 분기배당도 한다. 올해도 3000억원 가량의 자사주를 매입하고 625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도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