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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스, 사우디서 가스화학 사업 추진한다

  • 2020.03.30(월) 11:28

2조원 규모 합작 법인 설립...지분률 15%
천연가스서 화학 이르는 수직체계 '강화'

SK가스가 사우디아라비아 석유화학사 APC(Advanced Petrochemical Company)와 다시 한 번 손을 잡는다. 두 회사는 2016년 울산에 프로필렌 생산 합작법인 SK어드밴스드를 설립한 데 이어 이번엔 사우디 현지에 가스화학 공장 건설에 나선다.

SK가스는 29일 사우디아라비아 석유화학기업 APC(Advanced Petrochemical Company)사와 합작투자회사를 설립해 사우디 주베일 지역에 18억달러(약 2조2000억원) 규모 프로필렌, 폴리프로필렌 생산공장을 건설한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지난해 6월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방한으로 양사가 맺은 양해각서(MOU)의 일환이다.

가스화학은 석유화학 시설과 달리 원유가 아닌 천연가스로 화학제품을 만든다. 액화석유가스(LPG) 주성분인 프로판에서 수소를 빼내면 프로필렌이 되고, 프로필렌을 재차 가공하면 파이프, 자동차 내외장재 등에 쓰이는 폴리프로필렌이 만들어진다.

양사는 올 상반기 합작투자회사를 설립한 뒤 공장 건설에 착수한다. 이 공장은 이르면 2023년말부터 연간 프로필렌과 폴리프로필렌 각각 80만톤을 생산한다.

SK가스는 사전 작업에 나섰다. 이날 이사회를 열어 싱가포르 소재 자회사 SKGI(SK Gas International)에 최대 8100만달러(약 1000억원)를 앞으로 4년 간에 걸쳐 출자하기로 의결했다. SKGI는 합작사에 참여할 투자목적회사 SKGP(SK Gas Petrochemical)에 대한 계약이행보증을 한다.

SKGP의 합작사 투자지분이 15%에 이른다. SK가스 관계자는 "한국 기업이 사우디아라비아 현지 화학사업에 참여해 건립하는 공장으로는 최대 규모"라고 설명했다.

이번 동업은 양사 이해관계가 맞았다.

사우디는 천연가스 생산량 세계 7위(2018년) 국가다. 풍부한 천연가스를 바탕으로 한 수직계열 체계 구축을 끊임없이 모색했다. 여기에는 풍부한 설비 경험이 필수다.

여기에 SK가 화답했다. SK가스는 SK어드밴스드 운영으로 쌓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사업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6월 글로벌 화학기업 이니오스사의 벨기에 프로필렌 설비 건설에 필요한 공장운영 노하우를 수출하는 계약을 맺은 바 있다. 또 지난해 글로벌 화학기업 라이온델바젤사가 대주주인 폴리미래와 합작사를 설립해 폴리프로필렌 공장 건립에도 나섰다.

프로판-프로필렌-폴리프로필렌으로 이어지는 가스화학사업 수직계열화를 활발히 진행하는 중이다.

SK가스 관계자는 "이번 사우디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현지의 다양한 석유화학 원료의 원가 경쟁력을 기반으로 한 추가적인 사업 기회를 발굴해 글로벌 기업으로 더욱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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