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고객상담서비스 자회사인 하이텔레서비스는 임직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조직문화를 조성하는 방식으로 '즐거운 일터' 만들기에 힘쓰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이 회사는 2010년 LG전자 콜센터가 분사해 설립됐으며 서울 금천구 LG전자 MC캠퍼스에 본사를 두고 있다. 소비자와 기업고객 대상 제품 및 서비스 상담이 주업무다.
하이텔레서비스는 올해 초 각 팀마다 '프레시 에이전트(Fresh Agent. FA)'를 뒀다. 직원들이 조직 책임자와 더욱 친밀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FA는 직원들이 업무 중 겪은 고충 등을 각 팀장과 협의해 해결책을 제안하는 역할을 맡는다. FA가 내놓은 해결책 가운데 중요한 의사결정이 필요하면 경영진 회의에도 안건이 올라간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최근 FA는 상담사의 재택근무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사내 매뉴얼을 마련했다. 또 직원들의 정시퇴근을 권장하기 위해 퇴근 알림 노래를 만들어 방송하게 했다. 올 하반기에는 신입 상담사들의 솔직한 의견을 듣기 위해 경영진과 마주앉는 자리도 마련한다.
하이텔레서비스는 6년째 여름마다 직원들의 일상생활이나 팀 활동 등을 사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플랫폼에 공유하는 '쿨 앤 스마일(Cool & Smile)'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직원들의 여행 등 여가 활동이나 팀 단위의 활동 사례가 올라오면 우수 게시물을 선정해 시상한다.
또 직원들이 사전에 응모한 4개 번호와 공개 추첨하는 번호를 맞춰 당첨된 응모자에게 사은품을 수여하는 '하이텔레 로또 이벤트'도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윤동인 대표이사의 격려카드와 함께 햄버거 전자쿠폰, 스낵박스 등을 전 직원들에게 선물했고, 말복에는 삼계탕을 제공하기도 했다.
하이텔레서비스 관계자는 "임직원이 직접 참여하는 조직문화 프로그램을 더욱 활성화해 업무로 쌓인 피로를 해소하고 좋은 추억을 만드는 즐거운 일터로 거듭나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