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은 올해 상반기 총 2조931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국내외 자회사를 통튼 규모다. 해외에서 1조4741억원, 국내에서 1조4575억원으로 균형을 맞췄다. 올 상반기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23.6% 늘린 것이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1162억원으로 전년동기 838억원보다 38.6% 증가했다. 최근 풍력·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관련 신제품을 출시하고 신시장 개척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LS전선은 지난 해 국내는 물론 미국, 네덜란드, 바레인 등에서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해상풍력발전사업 세계 1위인 오스테드(Ørsted)와도 장기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향후 5년 간 오스테드가 건설하는 해상풍력단지 역시 LS전선이 우선 공급권을 갖는다.
또 LS전선은 대만 해상풍력건설 1차 사업의 해저 케이블을 추가 수주, 현재까지 발주된 초고압 해저 케이블의 공급권을 모두 갖게 되었다. 풍력 단지별로 시행사는 덴마크 오스테드와 CIP, 벨기에 얀데눌(Jan De Nul), 독일 WPD 등 각기 다르지만 해저 케이블은 모두 LS전선이 공급한다.
LS전선은 최근 태양광 케이블의 국제 기술·안전 인증을 획득하고, 신제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국내 최대 태양광 발전단지인 전남 해남군 솔라시도를 비롯해 전북 군산 유수지 등 30여 곳 이상의 태양광 발전소에 태양광 케이블을 공급했다.
특히 해저 케이블의 노하우를 활용한 수중 케이블을 개발해 수상 태양광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굳혀 가고 있다. 수중 케이블은 기존의 물 위에 부표를 띄워 케이블을 연결하는 방식을 개선해 물 속으로 연결하는 방식이다.
LS전선은 태양광 패널용 와이어 시장도 확대해 가고 있다. 2014년 세계 최초로 고출력 멀티 와이어를 양산, 국내외 주요 태양광 패널 제조사에 공급해 왔다. 이 제품은 기존 리본 와이어에 비해 태양광을 가리는 면적이 작다는 게 장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