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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 '툴젠'…"글로벌 유전자교정 기업 목표"

  • 2021.11.25(목) 16:47

'크리스퍼 유전자가위 원천특허' 핵심 경쟁력
내달 2~3일 일반 청약…12월 초 코스닥 상장

왜 지금 툴젠에 주목해야 하는가에 대한 한 줄 답변은 상장 이후가 더욱 기대되는 기업이기 때문입니다. 툴젠은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크리스퍼 유전자가위 원천특허 기술을 갖고 있습니다. 또 세계 유일 모든 사업 분야에서 크리스퍼 유전자가위 특허를 보유한 기업입니다.

이병화, 김영호 툴젠 공동대표는 25일 기업공개(IPO) 기업설명회에서 회사의 핵심 경쟁력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툴젠은 유전자가위 원천특허를 보유한 유전자교정 플랫폼 전문 기업이다. 유전자가위 기술은 특정 형질에 대한 유전정보를 담고 있는 DNA의 염기서열을 교정해 형질을 변형할 수 있는 유전자교정 플랫폼이다. 지난 1999년 설립 후 2014년 6월 한국거래소 코넥스 시장에 상장했다. 지난 4일 한국거래소의 코스닥 상장예비심사에 통과, 코스닥 이전상장을 앞두고 있다. ▷관련 기사: '코스닥 4수' 툴젠, 수익성 개선 가능할까(11월23일)

이병화 툴젠 대표가 25일 기업공개(IPO) 기업설명회에서 회사의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툴젠 기업설명회

툴젠의 주요 사업은 △유전자교정 플랫폼 기반 특허수익화 사업 △유전자교정 플랫폼 적용 치료제 개발 △유전자교정 플랫폼을 통한 동식물(종자) 품종 개량 등이다. 유전자교정 플랫폼의 주요 수입원은 원천특허와 응용특허를 기반으로 한 특허수익화 사업이다. 현재 '크리스퍼-카스9(CRISPR-Cas9)'의 원천특허를 유럽과 한국, 중국, 일본 등 세계 11개 국가에 출원했다. 국내외 원천특허 등록 건수는 20건에 달하며 추가로 25건의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총 18건의 크리스퍼-카스9 기술이전(L/O) 계약을 체결했다.

유전자교정 플랫폼을 적용한 유전자·세포치료제도 개발 중이다. 주력 파이프라인은 샤르코-마리-투스병1A 치료제 'TGT-001', 습성황반변성 치료제 'TG-wAMD', B형 혈우병 치료제 'TG-LBP', 차세대 키메라 항원 수용체 T(CAR-T) 세포치료제 'Styx- T Platform' 등이다. 현재로선 TGT-001이 가장 빠르게 임상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CAR-T 치료제는 면역세포와 줄기세포, 조혈모세포의 유전자교정 플랫폼을 접목한 차세대 세포치료제다. 반응도와 치료 효과가 높아 '꿈의 항암제'로도 불린다. 툴젠 측에 따르면 유전자교정 기술을 적용한 CAR-T 치료제는 기존 CAR-T 치료제보다 월등한 암세포 사멸 효과를 내 치료 효능을 높이고 적응증 범위도 확대할 수 있다. CAR-T 치료제는 내년 임상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대표는 "크리스퍼 유전자가위 특허 경쟁력과 특허 수익화 사업을 강화하고 각 파이프라인 임상개발을 가속화해 기업가치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툴젠의 코스닥 이전상장 도전은 이번이 네 번째다. 지난 2015년과 2016년에는 한국거래소의 심사 문턱을 넘지 못했다. 2018년 한국형테슬라요건(이익미실현 기업)을 통해 재도전했으나 유전자교정 원천특허 분쟁에 휘말리면서 상장을 철회한 바 있다.

툴젠은 크리스퍼-카스9 원천특허를 두고 특허 분쟁을 벌이고 있다. 현재 미국에서 진행 중인 총 세 건의 크리스퍼-카스9 원천특허 관련 저촉심사 가운데 두 건에서 툴젠이 당사자로 올라와 있다. 저촉심사는 미국 특허심판원(PTAB)이 주관, 동일한 발명을 특허로 출원한 양측 가운데 선발명자를 가리기 위한 절차다. 툴젠은 CVC그룹(UC버클리대 등), 브로드연구소(MIT, 하버드 등)와 저촉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크리스퍼-카스9 원천특허 관련 저촉심사 현황. /사진=툴젠 기업설명회

저촉심사 과정에선 툴젠이 유리한 위치에 있는 상태다. PTAB 저촉심사는 발명의 출원일이 앞서 있는 당사자에 시니어파티(Senior Party), 늦은 당사자에 주니어파티(Junior Party)라는 지위를 부여한다. 미국 특허청 자료에 따르면 저촉심사에서 시니어파티가 선발명자로 인정될 확률이 75% 이상으로 높다.

이 대표는 "두 개의 저촉심사 모두 툴젠이 시니어파티로 지정돼 있다"면서 "주니어파티는 특허심판원에게 자신의 발명일이 시니어파티보다 이르다는 것을 증명해야 하고 반증하지 못하면 시니어파티가 특허권자로 인정받게 돼 있다"고 강조했다.

툴젠은 이번에도 기술특례상장을 통해 코스닥 이전상장을 추진한다. 툴젠은 SCI평가정보, 농업기술실용화재단으로부터 모두 A등급을 받았다. 총 공모주식수는 100만주로 100% 신주 모집이다. 주당 공모 희망가는 10만~12만원이다. 오는 26일까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해 공모가를 확정한다. 이후 다음 달 2일과 3일 일반 청약을 받아 12월 초 코스닥 이전상장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자발적으로 상장일로부터 3개월까지 공모주식에 대해 환매청구권(풋백옵션)을 부여, 툴젠 공모에 참여하는 일반투자자 보호 장치를 마련했다. 환매청구권은 일반청약자가 산 공모주를 상장 주관사에 되팔 수 있는 권리다. 또 지난 2019년 최대주주에 오른 제넥신 지분은 IPO 이후 16.41%에서 14.26%로 조정될 예정이다.

김 대표는 "툴젠은 유전자교정 플랫폼 자체의 특허수익화 사업을 정착시키고 이를 넘어 유전자교정 기술을 활용한 유전자·세포치료제 연구개발 및 그린바이오 전문 기업으로 변모해가고 있다"며 "조기에 L/O을 해서 수익을 얻고 이 수익을 다시 연구개발(R&D)에 재투자해 새로운 파이프라인을 확대하고 임상에 진입하도록 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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