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미콘·건자재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유진그룹이 3세 경영을 위한 초석을 다지고 나섰다. '오너' 유경선 회장의 장남 유석훈 상무를 부사장으로 고속 승진시키면서다.
유진그룹은 미래 성장을 위해 2022년 주요 계열사 임원 승진인사를 이같이 단행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인사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인물은 유진기업 재경본부의 유석훈 상무다. 1982년생인 유 상무는 전무 직급을 뛰어넘어 부사장으로 직행했다.
유 신임 부사장은 유경선 회장의 장남이자 향후 그룹을 이끌 인물로 거론된다. 이번 고속 승진으로 유재필 명예회장-유경선 회장의 뒤를 잇는 3세 경영이 초석을 다지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유 부사장은 9월말 현재 유진그룹의 지주사 역할을 하는 유진기업의 지분 3.06%를 보유했다. 유경선 회장의 경우 11.54%를 보유중이다.
유 부사장은 연세대를 졸업하고 유진자산운용과 글로벌 경영컨설팅 업체인 AT커니에서 일했으며, 유진기업에는 2014년 부장으로 입사했다. 이어서 2015년 3월 사내 등기임원에 선임, 이사회 멤버로 활동해왔다.
다만 '오너' 유경선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기엔 이른 나이(66세)라는 점에서 3세 경영의 시점을 예단하긴 힘들다. 1955년생인 유 회장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과 나이가 같다.
다음은 유진그룹 인사 내용이다.
◇부사장 승진
▲유진기업 CFO 김진구
▲유진기업 재경본부 유석훈
▲유진기업 CBD/MBD본부장 전택수
▲유진기업 COO 최재호
▲유진투자선물 대표이사 이수구
▲유진레저 대표이사 조일구
◇ 전무 승진
▲동양 서한욱
◇상무 승진
▲유진기업 박상길
▲유진기업 자산관리담당 박영석
▲유진기업 전략담당 황병욱
▲유진프라이빗에쿼티 투자본부장 심재전
▲유진그룹 사무국 인사담당 강성모
▲유진그룹 사무국 법무담당 이상규
◇상무보 승진
▲유진투자증권 경영전략팀장 송경재
▲유진투자증권 인사전략팀장 임성식
▲유진투자증권 광주WM센터장 정계두
▲유진자산운용 경영관리본부장 신경달
◇이사 승진
▲유진기업 회계담당 구본석
▲유진기업 신사업팀장 김면성
▲유진기업 건자재영업담당 성백민
▲유진기업 구매담당 이원보
▲유진기업 서서울공장장 하천근
▲동양 사업전략담당(건설) 고현구
▲동양 수도권권역장(건재) 최재권
▲유진로지스틱스 딜리버리1팀장 형종우
▲유진한일합섬 섬유소재담당 성창길
▲유진그룹 사무국 기획1팀장 김이희
▲유진그룹 사무국 비서팀장 전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