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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판덱스의 힘'…효성그룹, 영업익 5배 '껑충'

  • 2022.01.27(목) 17:38

[워치전망대]
영업익 2.7조…사상최대 실적
효성티앤씨·효성첨단소재 급성장

효성그룹이 지난해 조 단위 영업이익을 냈다. 일년전만 하더라도 그룹의 총 영업이익은 5000억원대에 머물렀다. 효성티앤씨와 효성첨단소재 등 알짜 계열사가 급성장하면서 그룹이 '퀀텀점프'한 것이다.

/그래픽=김용민 기자 kym5380@

효성티앤씨 '깜짝 실적'

효성그룹은 ㈜효성, 효성티앤씨, 효성첨단소재, 효성중공업, 효성화학 등 주요 계열사들의 지난해 영업이익 합계가 2조770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10.2%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42.3% 늘어난 21조2804억원이었다.

핵심 사업 자회사인 효성티앤씨가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이 회사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조4237억원으로 전년 2666억원 대비 434.1% 급증했다. 매출도 66.5% 늘어난 8조5960억원이었다. 2010년 이후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스판덱스 사업의 성장 덕이다.

회사 관계자는 "크레오라(효성의 스판덱스 브랜드) 부문은 의류에 쓰이는 스판덱스의 혼용률 증가와 지난해 8월 증설한 터키 공장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며 "나일론·폴리에스터 사업 부문의 친환경 섬유 '리젠'도 친환경 소비에 대한 인식제고와 지자체·브랜드와의 협업으로 판매량이 상승했다"고 말했다.

효성첨단소재는 지난해 타이어 보강재 사업이 호조를 보이면서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1178.4% 증가했다. 매출도 50% 늘어난 3조5978억원이었다. 매출과 영업익 모두 지주사 분할 이후 최대치 기록이다.

효성화학은 영업이익이 143.9% 늘어난 1486억원, 매출은 35% 증가한 2조4530억원이었다. 폴리프로필렌(PP)·탈수소화(DH) 부문 영업이익이 2020년 194억원에서 345% 증가한 863억원을 기록하면서다.

효성중공업도 한몫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172% 늘어난 1201억원, 매출은 3.71% 증가한 3조947억원이었다. 중공업과 건설 부문이 고르게 성장했다.

지주사인 ㈜효성의 연간 영업이익도 전년보다 367% 늘어난 6406억원, 매출은 36.3% 증가한 3조5389억원에 달했다. 

올해도 개선 지속 전망

효성그룹 주요 계열사들은 올해도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효성티앤씨는 올해 중국 닝샤 공장이 본격 가동되며 중국 내수시장을 중심으로 실적 성장이 이뤄질 전망이다.

최근 화재가 발생한 울산 공장은 현재 구체적 피해 규모가 산출되지 않은 상태이나, 실적이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지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울산공장 화재는 나일론 원사 방사설비로 완성품의 화재 손실 있었으나 이익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며 "주요 제품인 스판덱스 부문에 영향이 없었고, 일회성 비용이 1분기에 발생해도 향후 보험금 환입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효성첨단소재는 올해 견조한 타이어 수요 영향으로 타이어 보강재 부문 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예상했다. 에어백용 섬유 부문도 자율주행 차량 증가에 따라 고성능 제품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회사 측은 관측했다.

효성화학은 올해 베트남 법인의 정상 가동으로 판매량 증대와 원자재(프로필렌) 조달비용 절감에 따른 수익성 개선도 기대하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중공업 부문의 해외 수주 회복으로 외형 성장이 예상되고, 건설 부문은 리모델링·물류센터 등 신규 사업을 지속 발굴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지분법 자회사의 실적 개선으로 지주사 ㈜효성 수익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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