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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형배터리 공략 삼성SDI, 말레이시아 2공장 짓는다

  • 2022.07.21(목) 15:54

2025년까지 1.7조 투자, 배터리 양산
전동공구·모빌리티·전기차 등에 사용

삼성SDI가 늘어나고 있는 원형 배터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1조7000억원을 투자해 말레이시아 배터리 공장을 증설한다. 

삼성SDI는 21일 말레이시아 스름반(Seremban)에서 최첨단 혁신 라인을 갖춘 배터리 2공장 기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삼성SDI가 21일 말레이시아 스름반(Seremban)에서 배터리 2공장 기공식을 가졌다. (왼쪽부터) 이치범 주말레이시아 한국대사,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 다토 스리 하지 아미누딘 빈 하룬 느그리 슴빌란 주지사, 다토 하지 줄키플리 모하맛 빈 오말 주의회 의장 / 사진=삼성SDI

2공장은 오는 2025년까지 총 1조7000억원을 투입해 완공할 예정이다. 완공 전인 2024년부터 지름 21㎜, 높이 70㎜ 사이즈의 원형 배터리를 양산할 방침이다. 이 원형 배터리는 삼성SDI가 작년말 론칭한 업계 최초 배터리 브랜드 '프라이맥스'란 이름을 달고 나온다.

이 공장에서 생산된 배터리는 전동공구를 비롯해 마이크로 모빌리티, 전기자동차 등에 적용될 예정이다.

지난 1991년 설립된 삼성SDI 말레이시아 법인은 삼성SDI 최초의 해외법인이다. 초기 브라운관 제조 거점을 거쳐 2012년 배터리 생산을 시작했다.

원형 배터리 시장은 성장하고 있다. 기존 전동공구나 마이크로 모빌리티에서 전기자동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로까지 적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삼성SDI에 따르면 올해 원형 배터리 시장은 101억셀에서 오는 2027년 151억셀로 증가하며 연 평균 8%의 시장 성장률을 보일 전망이다.

원형 배터리는 주요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 뿐만 아니라 리비안과 루시드 모터스를 비롯해 볼보, BMW, 재규어, 랜드로버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도 사용할 계획이다.

이날 말레이시아 2공장 기공식에는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을 비롯한 다토 스리 하지 아미누딘 빈 하룬(Dato' Seri Haji Aminuddin bin Harun) 느그리 슴빌란 주지사 및 주의회 의원들, 주 정부기관 대표들, 이치범 주 말레이시아 한국 대사와 포스코케미칼, W-SCOPE, 일진머티리얼즈를 비롯한 다수의 말레이시아 법인 파트너사 대표들이 참석했다.

최 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오늘 기공식은 2030년 글로벌 Top Tier라는 우리의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2공장의 성공적인 건설과 조기 안정화를 통해 말레이시아 법인을  세계 배터리 산업의 중심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다토 스리 하지 아미누딘 빈 하룬 주지사는 이날 축사를 통해 "이번 삼성SDI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시설 투자는 스름반시 내 청년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창출하고 현지 기업들에 더 많은 기회를 열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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