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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독일·미국 찍고 중국간다…지역특화 배터리 연구

  • 2022.08.16(화) 15:39

각 지역 대학·스타트업 등과 협력 계획

삼성SDI가 글로벌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미국과 유럽에 연구소를 잇달아 설립하고 있다. 지역별 특화 배터리 신기술을 개발해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함이다. 

삼성SDI는 지난 15일(한국시각) 미국 보스턴에 'SDI R&D America(이하 SDIRA)'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SDIRA는 삼성SDI의 미국 내 첫 번째 연구개발 연구소다. 

삼성SDI 글로벌 연구개발 연구소 네트워크 /이미지=삼성SDI

앞서 삼성SDI는 지난달 1일에 독일 뮌헨에 'SDI R&D Europe(이하 SDIRE)'을 설립한 바 있다. 내년에는 중국에도 연구소를 설립할 예정이다. 

삼성SDI가 해외 연구소를 세우는 것은 지역별로 특화한 배터리 신기술 연구개발을 하기 위해서다.

회사 관계자는 "미국 보스턴에는 주요 대학과 배터리 관련 스타트업이 많아 활발한 기술 교류를 하기 위해 연구소를 설립했다"며 "독일 뮌헨은 제조업이 발달한 곳으로 배터리 생산 기술의 노하우를 배울 수 있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보스턴의 R&D연구소에선 리튬이온 배터리 혁신 기술 및 차세대 배터리 연구 개발이 활발한 우수 대학 및 스타트업과 협력할 계획이다. 독일 뮌헨의 연구소에선 배터리 공정 및 설비 연구 개발에 강점이 있는 대학 및 연구기관과 R&D 과제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해외 우수 인력 확보 및 연구개발 인프라 구축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SDI는 배터리 관련 대학 및 연구기관, 업체 등을 가장 많이 보유한 중국에도 내년에 연구소 설립을 통해 글로벌 R&D 역량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삼성SDI는 소형전지 및 중대형전지를 개발하는 에너지솔루션 부문과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소재를 개발하는 전자재료 사업부문 산하에 개발실을 각각 두고 있다. 

삼성SDI는 업계 최고 수준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하며 미래의 성장동력인 차세대 배터리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연구개발비로 투입한 금액은 8776억원으로 전년 8083억원보다 700억원 이상 늘었다. 이는 역대 최대 금액으로 지난해 삼성SDI 연결 매출의 6.5%에 달하는 규모다. 

삼성SDI는 지난달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을 비롯해 장혁 SDI 연구소장(부사장) 등 개발 부문 주요 임원들이 참석, 국내 박사급 인력을 대상으로 'Tech & Career Forum'을 개최한 바 있다.

최윤호 삼성SDI 사장은 "SDIRA와 SDIRE 등 해외연구소 설립은 글로벌 신기술 및 해외 우수 인력을 활용해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 및 최고의 품질을 한층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미국과 유럽을 시작으로 지역별 R&D 거점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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