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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꽃 핀 KAI·한화디펜스·현대로템 'K방산 3종 살펴보니'

  • 2022.07.28(목) 10:36

FA-50 경공격기·K9 자주포·K2 전차

K방산 3종 세트의 대규모 수출계약 소식에 관련주들이 상승세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디펜스 지분 100% 보유), 현대로템의 주가는 연일 오름세다.  

FA-50 경공격기 / 사진=KAI

FA-50 경공격기, 기체 중심 선상 벗어난 적기도 요격

KAI는 27일(현지시간) 폴란드와 FA-50 경공격기 48대, 30억달러 규모의 기본계약을 체결했다. 기본 계약은 폴란드 획득 절차상 실행계약 전에 체결하는 적법한 계약이다.

KAI 관계자는 "국내 항공기 완제품의 유럽 시장 진출은 사상 처음으로 폴란드 수출 계약은 물량과 가격 기준으로도 역대 최대 규모다"고 설명했다.

KAI는 폴란드 정부 및 현지 업체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FA-50 MRO 센터 설립과 현지에서 제품 생산능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 폴란드 공군의 FA-50을 활용한 국제비행훈련학교 설립 및 운영을 추진한다. 유럽지역 내 조종사 훈련 소요를 충당하게 되면 폴란드 경제 활성화도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이에앞서 KAI는 최근 열린 판버러 에어쇼 2022에서 나토 및 유럽연합 국가들의 작전요구도를 적극적으로 반영한 성능개량형 FA-50을 제시한 바 있다.

최신형 AESA 레이더, 항속거리 확대 및 근접 공중전 능력 향상을 위해 기체 중심 선상에서 벗어난 적기도 요격이 가능한 최신형  적외선 유도 미사일과 헬멧 시현 및 조준 장치가 반영됐다. 

FA-50 경공격기는 나토 회원국들이 운용 중인 F-16 전투기와 높은 호환성을 자랑하며 F-35와 같은 5세대 전투기의 교육훈련에도 최적화되어 있다는게 회사측 입장이다. 

FA-50 경공격기는 30만 시간 이상의 비행시간을 보유한 세계적으로 성능이 검증된 국산 항공기이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6개국에 납품됐거나, 생산 중인 T-50 계열 항공기(FA-50 포함)는 230여대에 달할 정도다. 

특히 KAI는 기존 수출국 항공기의 안정적 운영지원과 지속적인 성능개량을 통해 유럽, 아프리카, 동남아, 미국, 남미, 호주 등 전 세계 권역별 중점국가를 설정하고 집중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500대 규모로 예상되는 미국 해군·공군 전술훈련기사업 수주를 위해 최근 록히드마틴과 협력합의서(TA, Teaming Agreement)를 체결했다. 미국 수출 성공 시 FA-50이 고등·전술입문·경공격기 시장의 게임 체인저로 급부상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안현호 KAI 사장은 "단순 판매가 아닌 공동 협력의 시작"이라며 "폴란드는 FA-50 1000대 수출의 시작으로 FA-50 고객은 미래 KF-21의 잠재고객”이라고 강조했다.

K9 자주포 / 사진=한화디펜스

K9 자주포, 전세계 8개국 수출로 입증 

한화디펜스도 27일(현지시간) 폴란드 정부와 K9 자주포, K10 탄약운반장갑차, K11 사격지휘장갑차 등을 수출하기 위한 기본계약을 체결했다. 

폴란드 국방부에 따르면, 한화디펜스와 폴란드 정부는 K9 자주포 672문 등 전체적인 공급 물량과 기간 등을 합의하고, 향후 추가적인 협상을 통해 구체적인 계약 이행사항이 담긴 실행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K9 자주포는 세계에서 가장 성능과 신뢰성이 입증된 화력체계다. 지난 2001년 이후 8개 국가(튀르키예(터키), 폴란드, 인도, 핀란드, 노르웨이, 에스토니아, 호주, 이집트)에 수출되며 글로벌 자주포 수출시장에서 5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또 폴란드 국방부 대변인에 따르면, 폴란드는 미래형 보병전투장갑차 레드백(Redback) 도입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어 향후 추가적인 수출협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호주 차세대 궤도장갑차 사업(LAND 400 Phase 3)의 최종 후보 기종인 레드백을 기반으로 새로운 중형급 보병전투장갑차를 개발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레드백은 지난해 호주 육군이 주관한 최종 시험평가에서 방호력과 기동성, 화력 등 압도적인 성능을 입증했으며, 지난 4~5월에 이뤄진 한국 육군 시범운용에서도 탁월한 운용성을 보여줬다.

레드백은 세계 최대 방산 시장인 미국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한화디펜스 미국법인은 오시코시 디펜스 콘소시움(Oshkosh Defense Consortium)의 일원으로 미 육군의 차세대 유무인 복합운용 장갑차(OMFV: Optionally Manned Fighting Vehicle) 사업에 참여 중이며, 레드백을 기반으로 OMFV 설계가 이뤄지고 있다.

한화디펜스는 이번 계약과 관련, 연내 폴란드 지사를 설립할 계획이다. 이를 유럽 방산 수출확대를 위한 전진기지로 삼아 K9 자주포와 레드백 장갑차, 유도탄 등 다양한 무기체계의 통합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또 내년부터 시작되는 영국의 기동화력체계(MFP: Mobile Fires Platform) 사업에 최신 K9A2 자주포를 앞세워 경쟁에 나설 계획이다. K9A2 자주포는 탄약장전이 전자동으로 이뤄지는 자동화포탑이 탑재된다. 

미국의 사거리연장 자주포 사업(ERCA: Extended Range Cannon Artillery)에도 K9A2의 핵심 기술 제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손재일 한화디펜스 대표이사는 "한화디펜스는 대한민국 대표 방산기업으로서 K-방산의 세계화에 앞장서는 한편 글로벌 1등 무기체계를 앞세워 전 세계를 아우르는 글로벌 넘버원 방산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K2 전차 / 사진=현대로템

K2 전차 완성품 해외 첫 수출 발판

국내 유일의 전차 생산기업 현대로템 역시 27일(현지시간) 폴란드에서 K2 전차 긴급소요 및 폴란드형 K2 전차 1000대 물량 등에 대한 기본계약을 체결했다.

현대로템은 1차적으로 국내 생산 K2 전차 긴급소요분을 폴란드에 공급할 예정이다. 이후에는 폴란드 현지 공장에서 생산되는 물량과 국내 생산 물량이 최종 인도될 계획이다.

2차 물량부터는 폴란드 군사 체계에 표준화되고 추가 사양이 들어간 K2 전차가 현지에서 양산된다. 이번 계약으로 폴란드도 자체 전차생산 능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현대로템은 이번 계약 체결로 K2 전차 완성품의 해외 첫 수출을 위한 기념비적인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현대로템은 지난 2008년 터키에 K2 전차 기술 이전에 성공하는 등 우수성을 입증한 바 있다.

현대로템이 수출을 타진 중인 노르웨이형 K2 전차(K2NO)는 올해 초 현지에서 실시된 동계시험평가에서 혹한 속에서도 성공적으로 임무를 수행하는 등 뛰어난 성능을 보인 바 있다.

지난 3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중동 최대 규모의 국제방산전시회(WDS)에서는 사막 기후에 최적화된 중동형 K2 전차가 현지 바이어들의 관심을 사기도 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현대전에서 첨단 기술이 들어간 전차가 점점 주목받는 만큼 이번 계약을 통해 국산 K2 전차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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