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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분기 영업익만 1조7000억…'또 사상최대'

  • 2022.07.28(목) 11:06

[워치전망대]
정제마진 강세 확대 영향
대규모 이익, 투자 재원으로

에쓰오일(S-Oil)이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1조7000억원을 넘어서며 지난 1분기에 작성한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국제유가 상승에 따라 판매단가가 상승하면서 정제마진 강세가 확대된 영향이다. 3분기 아시아 지역 정제마진은 하향 조정될 전망이나 글로벌 시황은 여전히 견조할 전망이다. 에쓰오일은 올해 쌓을 역대급 순이익을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그래픽=유상연 기자 prtsy201@

정유 사업 영업이익만 1조4451억…전년대비 848% 증가

에쓰오일은 지난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201.6% 늘어난 1조7220억원이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1분기 창사 이래 처음으로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한데 이어 사상 최대 실적을 다시 썼다. 같은 기간 매출은 70.5% 증가한 11조4424억원, 당기순이익은 146.9% 늘어난 1조142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 관계자는 "매출은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판매 단가 상승의 영향으로 정제마진 강세가 확대됐다"며 "이동 제한 조치 완화에 따른 수요 정상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지정학적 이슈 및 정제설비 구조 조정에 따른 공급 부족으로 국제 정제마진 강세가 유지됐다"고 설명했다. 

아시아 지역 정유사 수익성 지표인 싱가포르 정제마진은 2분기에 배럴당 20.8달러에 달했다. 전년동기 -2.3달러, 직전분기 4.1달러 대비 급등한 것이다. 통상 배럴당 4달러 정도를 정유사 손익분기점으로 본다. 2분기 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 관련 이익도 2분기 3579억원에 달했다.

실제로 사업부문별로 보면 정유 영업이익은 1조4451억원에 달했다. 전년동기 1525억원과 비교하면 무려 847.6%나 급증했다. 

다른 사업은 전년과 비교해 부진했다. 윤활 사업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8.9% 줄어든 2589억원, 석유화학 사업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86.6% 감소한 180억원에 그쳤다.

이들 사업 실적은 견조한 시황으로 전분기 대비해선 개선됐으나, 주요 제품의 스프레드(원료와 제품 가격차)가 전년동기대비 부진했다.

/그래픽=유상연 기자 prtsy201@

3분기도 견조

에쓰오일은 3분기 아시아 지역 정제마진이 하향 조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글로벌 정제 설비의 타이트한 수급 상황으로 인해 견조한 실적을 유지할 것으로 관측했다.

회사 관계자는 "정제마진 하향조정이 예상되나 이전 업황 사이클보다는 상향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경유 스프레드는 겨울철 난방 수요가 증가하는 시점까지는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나, 중국의 수출 물량이 감소된 영향으로 우크라이나 전쟁 이전 수준을 상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석유화학 사업에서 아로마틱 부문은 3분기 말 중국 신규 증설로 인해 하락세가 예상됐다. 올레핀 부문은 중국 팬데믹 규제 완화에 따른 점진적 개선이 예상된다.

윤활 부문은 안정적 수요와 주요 시장의 정기 보수 영향으로 현재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다만 원재료 가격이 하향 안정화할 경우 스프레드 확대를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밖에 지난 5월 온산공장 폭발·화재 사고로 알킬레이션(휘발유 첨가제) 공정이 일시 중단되고 사상자 10명이 발생한 사안은 정부 조사가 완료되지 않아 이번 분기에 온전히 반영되지 않았으나, 향후에도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에쓰오일은 올 상반기 쌓은 순이익만 1조8851억원에 달하는 재원을 토대로 미래 성장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올해 경영성과에 따른 순이익은 당사의 지속 성장 동력 확보와 미래 에너지 전환 대응을 위한 투자 재원으로 활용될 계획"이라며 "회사는 현재 석유화학 사업 분야의 확대를 위한 대규모 2단계 석유화학 프로젝트인 '샤힌'(Shaheen)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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